276
2015-11-02 17:45:06
7
어머니께서 김수현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아버지께도 어떤 탤런트를 좋아하는지 여쭤봤다.
"아버지 탤런트 누구 좋아하세요?"
"없어..."
"에이.. 아버지도 드라마도 보시고 TV 보시잖아요. 보다 보면 좋아하는 사람 있으실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없다니까!!!. 어차피 TV 나오는 것들 좋아해 봤자 화중지병! 그림의 떡이야 떡.. 먹지도 못해.."
순간 나는 '떡' 이라는 단어와 "먹지도 못해" 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이상한 것을 상상했다.
부모님께서는 다른 건 몰라도 올바르게 키웠다고 동네에서 항상 자랑하셨는데, 점점 음란마귀 변태 대머리가 되는 거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자식도 있으니 이제는 건전한 생각만 하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