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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8 15: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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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편이 애기를 낳기 전까진
물심부름도 해줄정도였어요
시댁에서 집안일을 하나도 안해봐서
집에 여자가 있으면 다 여자가 하는게 당연한줄..
임신 후부터 싸움이죠 엄청 싸웠어요
싸우기 싫으니까 하는거지 변한거 없었어요
그러다 애기 낳고 서로 힘들때
제가 싸우다 지쳐서
아가를 위해서 아빠가 되자고 변하자고 설득하고
신랑이 변하면 아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변하고
제가 아프기 시작하니까 또 변하고
주변에서 이야기 듣고 변하고
예전보다 한 30프로는 변했어요
싸우고 감정이 상함 안변하는거 같아요
그러다 한쪽이 포기를 하게 되고요
그래서 첨 댓에 싸우지 말라고 한거예요
저는 신랑한테
아가 때문에 삶의 화살표가 바꼈다고
예전처럼 살수 없어서 아쉽다고
그래도 변해야지 어케 그러고 많이 다독이고
조금만 노력해줘도 고맙다 했어요
신랑은 본인이 해보니 힘들고
내가 아픈데도 집일 안놓고 공부하고 하니까
더 노력하고요
한번에는 절대 안변해요
살아가면서 변하는거지..
그리고 변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강제로 집안일을 나누거나
울며 불며 싸우거나..
생각이 변화하는 계기는 다 다른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