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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5 2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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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에 관련된 글만 올라오면 항상 같은 댓글 답니다
제가 말입니다 응급처치 자격이 있어요
왜냐면 말이죠
저는 4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런 저에게 아버지같은 고모부가 계셨거든요
그런데 그 고모부가 11년전 북한산에서 심정지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때 아무도 고모부를 도와주지 않았어요
아니 도울수 없었는걸수도 있어요 향우회 모임에서 간 산행길이었는데 심폐소생술 같은거 할줄모르는 노인네들 뿐이었거든요
제가 물론 그 산행을 함께할수도 없었지만 어쨌건 정말 세상이 밉더라고요
심장마비같은 경우는 5분안에 cpr만 해도 소생가능성이 6할이 넘는데 말이죠...
진짜 씨발 하느님이라는 십새끼는 내가 가진걸 다 가져가는 좇같은기분도 많았고 원망도 많이했죠
그러다가 나라도 그런상황이 되었을때 바로 남을 도울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뜬금없는 결론을 얻었죠
그래서 교육도 받고 자격도 가졌죠
책임질수 있는 사람이 된거죠
그리고 제가 FM대로 심폐소생술 시행을 했다는 가정하게 환자가 죽어도 저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물론 소송에 휘말릴수는 있겠지요
아직도 남혐이니 여혐이니 다들 시끄럽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적이 아니에요
저는 누가 제 앞에서 쓰러진다면 망설임없이 심폐소생술을 할것입니다
그리고 전 항상 차량에 소화기를 가지고 다녀요
몇년전 출근길에 어떤 가게 불난거 보고 제 차에 싣고다니는 소화기로 불끈적도 있어요 화재는 초기진압이 중요하거든요 불난지 얼마안됬을때라 가능하긴했어요
소화기는 1회용이라 가격도 비싸지 않아요 (하론소화기는 비싼데 굳이 그거 안써도됨)
그리고 저는 제 글을 읽는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남을 도울수 있다는거 꽤나 괜찮은 일인거같더라고요
그리고 그 책임이라는거 질수있는 자격도 갖추었으면 더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