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
2017-01-08 16:50:11
0
항모전단(항모*1, 순양함*2, 구축함*4, 잠수함*2, 보급함*1, 함재기)의 획득비용이 2016년 기준으로 약 5조원이고, 연간운영비용이 약 10조원 가량 소요됩니다. 남한의 1년 예산이 400조원정도고, 국방비가 10%정도인 40조원 정도인데, 항모전단 하나의 운영비용만으로도 전체 국방비의 4분의1이 소요되니, 운영이 어렵습니다.
( http://www.gao.gov/assets/160/152948.pdf 미국 회계감사국-GAO-의 항모공격그룹비용에 대한 가장 자세한 보고서입니다. 20년이 넘은거라서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지만, 인플레이션등을 감안해도 비용의 비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당히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운영을 위해서는 항모가 2대이상 ( 한대는 작전중, 한대는 정비중 )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비용은 이 보다도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항모전단은 미국/중국 정도의 글로벌 슈퍼파워가 아닌이상 비용과 효과를 감안할때 불필요한 자산입니다.
그 역할은 지상/연안이 아닌 대양에서 무역로의 보호와 전력투사에 있으며, 육상에 근접할 수록 그 능력은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남한이 미국 혹은 중국같은 글로벌 슈퍼파워와 동맹관계가 아닌 독자적 전력투사와 세력권을 영유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 이상
항공전단을 가질 이유는 없습니다. 정치/경제적으로도 이러한 독자세력을 영유하는데 소요될 비용과 효과를 감안해도 매우 밑지는 장사입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이 그런 이유로 자국의 항모전단을 모두 폐쇄하고 예비역으로 돌렸습니다.
특히나 한국의 경우 경제적 수익의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에서 온다는 현실을 감안할때,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