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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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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핵전쟁으로 모든것이 황폐해지고, 지하벙커 밖으로는 방사선 때문에 나갈 수 조차 없다.
비상식량이 떨어진지는 벌써 10일이 지났다.
마지막 남은 초코바를 두고 몸싸움을 하다 내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가 터져 죽은 철수의 시체와 함께한지도 10일이 지났다.
철수의 터진 머리사이로 보이는 꾸불꾸불한 ... 면...? 면..?!
라면이다.
나는 게걸스럽게 라면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오 주여, 죽으라는 법은 없군요 저에게 라면을 내려주시다니.
철수 이 씨발새끼 나몰래 라면을 숨겨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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