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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 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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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하며 ps3을, ps4 발매일 당시에 반나절을 남편과 함께 줄 서서 첫날 구입했고, 지금은 ps4 프로를 구하지 못해 같이 발 동동 구르고 있는 유부녀입니다. ㅎㅎㅎ 옛 생각 나네요. 저도 처음 ps3 선물해줬던 2011년 당시, 예상과 달리 약간은 시큰둥한 반응의 남편이 서운했더랬어요. 저는 막 아이처럼 좋아서 데굴데굴 구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덤덤한 듯, 펼쳐놓고 사진 몇 방 찍고 요리조리 만져보고, 그러더니 고맙다며 꼬옥 안아주고 끝!
저는 막 아이처럼 엄청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라 좀 많이 서운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너무 좋고 얼떨떨해서(저도 깜짝 이벤트였거든요) 오히려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는 그런 상태였다네요ㅎㅎㅎ 속으론 너무너무너무 좋았대요. ps4 발매 전까지 정말 잘 썼고요. 저희 부부와 동고동락을 함께 했더랬죠. 지금은 후발주자들이 나온 관계로 잘 모셔져 있는 신세지만...ㅋ
그런데 이런 말씀 드려 너무너무 죄송하지만...ㅜㅜ 구입해주신 모델은 ps4 슬림이고요, ps4 프로라고... 이번에 새로 나왔어요. 기존 ps4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데... 구하기 좀 어렵긴 하지만 기존보다 사양은 더 좋아졌어요. 혹시 남편분이 게임에 대해 좀 잘 아신다면 그 모델을 더 원하셨을지도 모른다는? ^^;;; 생각도 갑자기 들어요. 물론 슬림도 좋습니다!!! 절대 나쁘다는 게 아닌데... 더 좋은 사양의 게임기가 새로 나왔다는 정보를... 슬쩍 던지고 갑니다. 근데 그걸 무리해서 구할 필요는 절대 없어요. 어차피 전세계적으로 품절대란 중이라 구하기 정말 어렵습니다ㅜㅜ 그냥 정보... 차원에서 알려드리는거예요.
저는 이제 남편이랑 취미를 같이 공유해서 게임샵 사장님하고 얼굴도 트고 할인도 받고... 좋아요ㅎㅎ 단골 하나 뚫어두심 편하고 좋아요. 추천 게임들은 위에 쭉 열거해주셨으니... 추가로 적자면 니노쿠니, 셜록홈즈 시리즈,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도 강추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