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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8 23: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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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의 와이프, 그리고 아직 만2살도 안된 아이와 함께 사는 20대 유부남입니다.
저역시 와이프와 결혼식도 못올리고 그냥 부모님 허락만 받고 부모님 집에 사는중입니다.
당시 집안에 사정이 있어 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현실이라는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더군요.
저희쪽은 와이프가 일하고, 제가 아직 학생 신분이라 돈을 벌기는 커녕 지출만 있는 상태입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좀 순한편이라 그나마 좀 나은편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아이에게 손이 조금 가는게 아니더군요. 아이에게 나가는 돈도 꽤 되구요. 부모님이 가게를 하셔서 아이도 오래 봐주지 못하십니다.
함꼐 살기 시작할때부터 나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도, 상황적으로도, 거기에 집안의 반대까지...
그래도 서로 너무 좋아해서 헤어질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한 작은 일 하나하나에 기쁨을 누릴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렵다고 느껴져도 희망을, 그리고 사랑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는 그래도 젊었을때 낳는게 나은게 아닐까 합니다. 의외로 알아보면 아이가 있을때 지원을 받을수 있는 요소가 여기저기 숨어있습니다. 저희 경우엔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비용도 100% 지원받고있습니다. 한달에 40만원 가까운 돈이니 적은 돈이 아니죠.
글쓴분의 어려운 생활을 구구절절이 읽다보니 저도 제가 뭔말을 스는지 정신이 없네요.
부디 남편분과 즐거운 가정 가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