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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1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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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나페인//
장애인은 국가로부터 장애인증 받으면 장애인일 수도 있고, 영어식으로 말하자면 신체에 핸디캡이 있으면 바로 장애인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개념으로는,
이명박 정권 들어 장애인증 받기가 무척 어려워졌기도 하고, 원래부터 보이는 것 만으로는 그 사람이 아픈지 안 아픈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 상식으로는 분명히 한 눈에 장애인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은 국가로부터 장애를 인정받지 못해 장애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어딘가 장애 등급을 받을만큼 대단히 좋지 않은 신체적 손실이 있어서 장애인증을 받은 사람이나 예전에 좀 널널할 때 받아둔 나일롱 환자 같은 장애인도 있습니다.
후자의 개념으로는, 국가가 부여하는 권리나 자격 같은 개념과는 다르게 그저 핸디캡만으로 장애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도움과 관심을 주어야 한다는 사회적인 시선과 관련이 있다 할 만한데, 신체의 '핸디캡'이 어느 정도가 되면 장애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기준 제시를 하실 수 있습니까? 막연하게 '보기에 흉칙하다' 같은 그런 느낌 같은거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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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사회적인 책임은 고사하고 그냥 눈으로 보기에 '장애인 이미지'라는 거고 그게 참으로 보기 흉하다는 그 비열한 사고방식이 인간을 차별하는 가장 더러운 부분입니다.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역시 언젠가 변을 당해 핸디캡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흉칙한 '장애인 이미지'라서 매일 같이 자기 모습에 대해 자기비하하면서 다닐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