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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6 03: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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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노동 문제를 다룬 유명한 만화에서
선한 약자를 위해 악한 강자와 싸우는게 아니라, 별볼일 없는 약자를 위해 별볼일 없는 강자와 싸우는 것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일반인 역시 정치권 못지 않게 더럽다는 말씀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정치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우리와 같은 문화에서 살아가며,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그들에게 높은 책임이 요구될지언정, 우리와 다를바 없는 인간인 거죠.
하물며 공적인 책임을 지지 않은 사람들은 한결 더 가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인간의 선의를 믿습니다.
이기심은 이타심과 언제나 상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의는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 아닙니다.
비록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아도, 적어도 사회문제를 바로잡고 좀 더 살기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공약과 그 실현가능성을 두고 투표하는 것이 완벽한 대안이 아니며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지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최소한 '공주님이니까, 그분의 핏줄이니까' 뽑아주는 어떤 머저리들처럼 투표하는 것보다는 분명히 더 나은 방법이라는데는 의문이 없습니다. 투표하면서 그 결과 우리 사회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역주의, 반공의식으로 투표합니다. 단순히 종류가 다른 악마라며 퉁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왕정이든 민주정이든 어차피 디스토피아라고 해도 현대사회는 민주정을 택했습니다.
사회는, 우리는 분명히 좀 더 나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