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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9 2016-11-06 01:13:33 2
사회에 무관심하다는게 왜 부끄러운 것일까요? [새창]
2016/11/05 16:23:54
아직 고등학생이시라면, 사회에 무관심하다고 하여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고등학생들이 수능 후에 자살을 하든 말든 죽어라고 입시경쟁으로 몰아넣는 그런 사회니까요.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학에 들어가도, 곧바로 이어지는 학점경쟁, 취업경쟁, 끝없는 경쟁으로 사람을 숨막히게 해도 그게 당연한 사회니까요.
글쎄요. 아직은 사회에 관심이 없더라도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어렸을 땐, 나름대로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서 주변이 다 저처럼 별 탈 없이 지내는 줄 알았거든요.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시야를 넓혀보면, 내 주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내 친구가, 내 가족이, 내가 알고 지내는 동네 이웃이 겪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숨막히는 입시경쟁은 지금 작성자님과 친구분들이 당장 겪고 있는 문제일 것이며,
머지 않아 취업경쟁과 청년실업이라는 문제가 본인의 문제가 될 겁니다.
부모님의 정년 퇴직과 노후 준비도 그리 먼 미래의 일은 아닙니다.
사회 문제는 당신과 당신 주변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 하고 300여명이 죽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그들 개개인의 불운한 사고였을 뿐인가요?
현실성 여부를 불문한 모든 음모론을 배제하더라도,
선박의 수명 연한을 규제하는 법을 완화하지 않았더라면, 노후 선박의 무리한 증개축을 마구잡이로 허가하지 않았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입니다.
그 법은 누가 통과시켰나요. MB 정권 당시 다수당인 여당이 통과시킨 법이죠.
그리고 그 MB 정권 말 국정원 대선 개입 등의 부정한 과정을 통해 새누리의 박근혜 정권이 재창출 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 나왔을때, 저는 독재자의 딸이 뻔뻔스럽게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이미 14년동안이나 국회의원을 해온 5선의원이라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킬수 없는 온갖 허무맹랑한 공약과, 대선 전에 이미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가 사실상 들통났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대선을 강행해서 당선되었다는 사실에 몹시 놀랐습니다.
표창원 전교수가 당시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유했을때 강경한 비난을 받았습니다만,
대통령 직속의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것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 심한
민주주의를 짓밟은 사건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박근혜 정권이 탄생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짓밟은게 내게 아무런 영향이 없지 않느냐면...글쎄요, 가장 근본적인 이념조차 짓밟는 이들이
과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까요. 무당이 소유한 회사에 당신이 낸 세금을 퍼붓는 일이 없을까요?
대선 전날 '군복무기간 1년 6개월로 단축'이라는 공약을 발표했다가 대선 다음날 공약 취소하는 이들이
당신이 대학에 갈때 반값 등록금을 하겠다고 한 공약을 지킬 것이며,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모든 노년층에게 매월 2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지킬까요?
그보다 더한 거짓말과 국정농단이 가능한 것은, 대중이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글쎄요...저는 왜 이제사 문제가 이렇게 불거졌는지,
최순실 게이트가 과연 그동안 있었던 모든 문제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더 심한 문제인가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

어쨋거나....결론적으로 사회에 무관심하다는게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를수도 있죠. 하지만 문제가 당신 앞에 닥치면 무관심하고 싶어도 무관심 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런 때가 닥쳤을때 뒤늦게 후회한다면...
뭐 사실 나 한사람 일찍 관심을 가진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적어도 문제가 닥치고도 여전히 무관심하다면, 그런 사람들은 동정 받아 마땅한 불쌍한 사람들인 거죠.
7068 2016-11-06 00:25:55 0
[새창]
귀는 정상이지만 혼이 비정상...?
7067 2016-11-06 00:24:10 0
[새창]
어...그러니까 고양이처럼 생긴 식물이 칡이고
덩굴처럼 생긴 동물이 삵이라는 거죠?
7066 2016-11-05 01:19:55 8
뭉크의 절규 피규어.jpg [새창]
2016/11/04 22:18:26
참고로 위에 너무 자유로운 여신상하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 피규어는
관절 없이 고정된 피규어고, 200엔짜리 가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절 부러질 일은 없어요.
7065 2016-11-05 01:17:25 9
뭉크의 절규 피규어.jpg [새창]
2016/11/04 22:18:26
집에 생각하는 사람 피규어 있는데 이거랑 같은 회사 제품이네요.
피그마 제품은 관절이 약하기로 유명해서 생각하는 사람도 산 날 다리가 분질러졌죠ㅠ 사지마세요..
7064 2016-11-05 01:11:11 0
서태지가 부릅니다 - 박근혜 하야가 [새창]
2016/11/05 01:09:47
예~~이예~이예이 하~~야
7062 2016-11-03 15:35:36 0
철학은 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새창]
2016/11/03 12:40:41
철학은 결국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수 밖에 없죠.
철학적 사고체계가 사람들이 윤리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근간이 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이 어떤 실질적인 변화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생각할수는 없는 겁니다.
화학자에게 폭발하지 않는 휴대폰 배터리를 설계하라거나
물리학자에게 공장 설계를 시킨다던가
수학자에게 프로그래밍을 시킨다거나
해도 할수 있을리가 없죠. 그렇다고 그런 기초학문들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응용과학과 사회실무는 기초학문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거니까요.
이런 시국에 철학자들이 지식인으로써 정신적 리더로써 사회에 영향력 있는 발언을 할수는 있지만, 철학이 무엇을 해야한다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7061 2016-11-03 15:23:07 0
몸과 영혼 [새창]
2016/11/02 22:41:23
영혼은 과학적이거나 철학적인,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기에 명확한 정의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님께서 말씀하시는 '영혼'이란 무엇인가에 따라 답이 다르게 나오겠죠.

혹, 종교적인 의미의 영혼, 즉 영혼은 불멸하며 육체와 분리되어 존재할 수 있고
사후세계로 가서 또다른 삶을 사는 정신적 존재를 말하신다면 그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아시다시피, 인간의 정신은 육체에 고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육체, 특히 뇌에 의해서 정신이라는 것이 발생하고 존재하는 겁니다.
이것은 현상적으로 분명히 확인 할 수 있는 거죠.
이를테면 뇌수술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 뇌를 일부 절개하는 수술을 하면,
대부분의 경우 행동에 일시적인 행동 장애가 발생합니다.
뇌는 절개된 부분이 수행하던 기능을 다른 부분이 대체하도록 해서, 조만간 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부위를 절개하면 돌이킬수 없는 기능 장애가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기억의 형성에 관여하는 '해마'를 절개하면 장기기억이 불가능하게 되어 영화 '메멘토'에서처럼 새로운 경험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술만 많이 마셔도 해마가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죠.
그리고 전두엽을 절개하면 예측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간뇌입니다.
간뇌는 좌뇌와 우뇌를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하는데, 과거에 간질 치료를 위해 이 부위를 절개하는 실험적인 수술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좌뇌와 우뇌는 완전히 분리되어
우뇌가 담당하는 왼쪽 눈, 왼쪽 귀로 들은 것은 오른손으로 쓰거나 말로 하지 못하고(언어는 좌뇌가 담당)
좌뇌가 담당한는 오른쪽눈, 오른쪽 귀로 들은것은 왼손으로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마치 왼쪽 오른쪽을 다른 사람이 조종하는 것처럼 양손을 동시에 쓰는 작업이 몹시 힘들어집니다.
하나였던 인격이 두사람으로 나뉘어진 것처럼 말입니다.

정신이란 것은 명백히 뇌에 의해서 발생하는 겁니다.
뇌가 손상되면 단순히 신체기능 뿐 아니라 기억, 성격 같은 정신의 중요한 부분에도 손상이 옵니다.
뇌가 둘로 쪼개지면 정신도 둘로 쪼개집니다.
뇌가 기능을 멈추거나 소멸하면 정신 역시 소멸되리란 것이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작성자님과 유사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신'이라는 것을 단순히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화학적인 작용으로 치부합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면 계산기와 생명체가 다른 것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계산기, 고도로 발달한 컴퓨터 회로에도 정신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정신을 단순히 현상으로 바라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1인칭의 존재입니다.
왜 나는 '나'일까요. 나와 다른 사람들의 뇌에서 전기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다 똑같은데,
왜 나는 오직 '나'로만 존재하며,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그런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1인칭인 '나'는 없고 3인칭인 '다른 사람들'만 존재했는데, 1인칭이 없고 3인칭만 존재한다는 것은 가능할까요?
나는 정말 '나'로만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러한 1인칭의 존재를 학술적으로는 흔히 '자아'라고 정의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인칭의 존재는 오직 주체로만 존재하는데, 이를 객체로 다루는 개념이 '자아'이며
1인칭과 3인칭이 구분되는 이유가 아니라 단독자로써 자아의 성질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뇌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조금 더 하겠습니다.
샴 쌍둥이들은 일반적으로 신경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감각을 일부 공유합니다.
어떤 샴 쌍둥이들은 머리(뇌)가 붙어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감각을 완전히 공유할 수 있습니다.
각자 얼굴과 신체부위가 있기 때문에 주로 행동을 통제하는 쪽은 정해져 있지만,
한쪽이 먹으면 다른쪽도 그 맛을 느낄수 있고, 한쪽이 보면 다른 쪽도 같은 것을 볼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뇌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말을 통하지 않아도 대화를 할 수 있고,
언어보다 더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면 같은 이미지를 느낄수 있다든지) 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마치 하나의 뇌처럼 서로 긴밀히 이어져 있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인격체입니다.
생각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릅니다. 어떤 샴쌍둥이 자매는 한쪽이 딸기를 좋아하고 다른쪽은 딸기를 싫어해서
한쪽이 딸기를 먹는 동안 다른 쪽은 인상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앞서 간뇌 절개를 통해 뇌가 분리된 간질환자의 경우에서 하나의 인격이라도 뇌가 분리되면 두개의 인격으로 나누어 질 수 있는데 반해,
하나로 이어진 뇌라도 두개의 자아, 두개의 1인칭이 각각 존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중인격이라는 현상 역시 이와 유사한 현상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의 뇌라도 여러개의 인격, 여러개의 자아, 여러개의 1인칭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가 각각의 1인칭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히 하나의 육체(뇌)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중추신경이 이어지거나 하나의 중추신경을 공유해 타자와 연결된 사람이 실제로 있고, 그들은 서로를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마도 각각의 존재, 각각의 자아가 '영혼'이라는 말에 가장 가까운 현실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중언부언 했네요... 이런 사실들을 안다고해도, 이것들로부터 바로 어떤 결론을 도출할 수는 없습니다.
영혼, 정신, 자아에 대해서는, 결국 아무것도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영혼에는 어떤 본질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나'인가에 대한 답을 얻을수 없을지라도 나는 '나'로써 살아갑니다.
이것이 '우연적 운명'이라는 말이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왜 '나'로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내게 영혼이 존재하는지, 내 삶에 어떤 본질과 목적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더라도 나는 살아 있습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말은 어떤 본질의 존재여부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미 '나'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하는 겁니다.
영혼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나는 살아 있습니다. 사후세계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나는 지금 살아있고, 내일도 (아마)살아갈 것입니다.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없더라도 나는 살아갈수 있고, 신이 내린 사명이 없어도 나는 내 스스로 부여한 목적이 있기에 삶의 의미를 잃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위에 댓글을 달아주신 길가에서 님과 의견이 비슷합니다.
알수 없는 어떤 본질보다 내가, 당신이, 우리가 이미 살아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생명에는 어떤 목적도 의미도 부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 그 목적과 의미를 부여할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의 체계를 세우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초월적인 어떤 존재가 우리에게 명령해서도 아니고, 영혼이라는 것이 있어 사후세계에서 보상을 받기 위함도 아닙니다.
그건 단지 내가 살아가는 이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함이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게하기 위함입니다.
7060 2016-11-03 04:21:01 56
그분들이 생각하는 문재인txt [새창]
2016/11/03 03:50:54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들임...
7059 2016-11-01 10:22:5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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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식/주관식이라는 말이 잘못 정착되어서 계속 쓰이고 있으니...그 때문에 '주관식 문제'가 진짜로 주관적인 문제라는 오해가 있는듯 합니다.. 사지선다형/단답형 문제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이죠.
7058 2016-11-01 10:20:0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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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답은 오답이지 정답이 아니죠. 틀린 정답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모순이겠으나... 교과과정에선 틀린 답이지만, 현실세계에선 정답이라는 우리사회의 모순을 보여주는군요.
7057 2016-11-01 10:17:3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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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잖아요...
7056 2016-11-01 10:07: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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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08:59:49
멋있다...진짜로 불굴의 정신이네..
7055 2016-11-01 10:05:4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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