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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23: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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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에 대한 설명은 맞는 말이긴 한데 뭔가 2% 아쉽게 느껴지네요.. 과거에야 고기를 얻기 위한 축산업이 발달하지 않아서 농업에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쉽게 고기를 구할 수 있는 가축이 개였던 것이고, 축산업이 발달하고 다양한 육류를 접하게 되면서 개를 먹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쇠퇴한 것은 사실이긴 하죠.
다만 개를 먹는게 최후의 선택이라는 말에선 '어쩔수 없이 개를 먹었던 것'이라고 변명(?)하는 듯한 뉘앙스로 느껴져서 아쉽습니다.
사실 개가 인간이 집안에서 기르기 더 적합하기 때문에 애완동물이 되었고 그래서 현대사회에서 더 친숙할 뿐이지, 소, 돼지, 닭을 먹는게 개를 먹는 것보다 덜 잔인한 일은 아닌데 말이에요.
돼지를 키우기 어려운 중동에서 돼지고기를 금기시 하고,
힌두교에서 농경을 위해 소중한 소를 신성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가축이 식용으로 선택된 것은 그 문화, 환경의 맥락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해되어야 할 일이지, 어떤 것이 우월하고 다른 것은 미개한 것처럼 인식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도 개고기를 피하는 문화가 점차 보편화 되는 추세고, 그런 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점을 바로잡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개고기를 터부시하는 배경에는 인간 중심적인 종차별이 깔려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