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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22: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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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말하는 '민주주의란 의심이 들어도 찬성하며. 마음에 들어도 반대하'는 것이라는 개념은
'비판적 지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비판적 지지란게 '나는 C의 정책을 원하고 B의 정책은 마음에 들지않지만,
A가 당선되는 것만은 막아야 하겠기에 B를 지지한다' 같은 것이니까요.
영미권에선 Tactical voting이라고 하구요.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27051
전략적 투표라는 말 대신 비판적 지지라는 표현을 택한 것은 야합이니 배신이니 하는 뭇매를 피하려는 정치적 수단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어떤 안에 찬성투표를 했으면 그냥 아닥하고 앉아서 그들이 하는걸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나?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와 비판은 당연히 양립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 지지자가 아니라 진정한 지지자라 해도, 내가 지지하는 후보나 정책에 대해서 당연히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판한다는 것이 꼭 그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원전 감축안이라는 정책에 대해서 찬성한다 할지라도,
구체적인 미래 계획에 대해서 부족함이 있으면 당연히 비판이 나와야 하는 겁니다.
또한 '민주주의의 세계'(이하 정치라 하겠습니다.)와 '철학의 세계'는 칼같이 명확히 나눠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철학이 없는 정치는 장사꾼들의 손익 계산 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비판적 지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옳고 그름과 찬성 반대를 혼동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전략적 행위가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인 행태로 비춰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