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5
2017-06-26 17:23:14
1
그 경우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드라마 외부적으로 생각해보면
요즘은 시청자들이 제일 먼저 의심해 보는 결말이기도 하고,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 종류의 결말이죠.
그리고 드라마 내적으로 봐도,
첫번째 사건 박무성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강진섭은 박무성 집에서 2분 30초만에 빠져나와 도주했고,
블랙박스에 피해자와 같은 복장을 한 진범 역시 같은 시간에 촬영되었습니다.
그런데 황시목은 박무성 집을 향하던 도중 박무성 어머니와 마주쳐 간단한 대화를 했고,
함께 걷다가 도주하는 강진섭을 목격했습니다.
황시목이 진범이라는 것이 성립하려면 강진섭이 도주하기까지 걸린시간 2분30초+a 동안
옷을 갈아입고 집 뒷편의 담을 넘어 집 반대방향으로 도주했다가 다시 돌아와 박무성 어머니와 조우, 대화, 목격까지 다 했다는 것인데,
시간적으로도 너무 촉박하고 그렇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황시목이 다급하고 숨이찬 모습이라도 보여야 했는데 그런 기색도 전혀 없었습니다.
드라마 연출 상으로는 먼저 황시목이 평소의 코트 복장으로 차에서 내려 걸어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연속적인 장면이라면 범행은 불가능하죠.
연속적인 장면이 아니라도 이 복장으로 박무성의 집을 방문했다면 이 복장에 피칠갑이 되어있거나,
아니면 범행시 복장을 어딘가에 처리했어야 하는데 그런 증거도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 황시목이 박무성을 죽여야 할 동기가 너무 없습니다.
동기라면 부장 검사가 말한것처럼 이상 성격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유일한데,
지금까지 황시목의 행적을 봤을땐 개연성이 너무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