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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1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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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습니다. 원래 인터넷 뉴스 댓글은 어느 신문사든 거의 악플러로 가득했습니다.
아무리 신고하고 고소고발해도 악플러는 좀처럼 줄지 않았고, 고소 고발로 문제의 당사자가 처벌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당장 수없이 올라오는 악플들을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이걸 해결한 것은 악플 필터링을 강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인터넷 신문에 댓글을 달기가 너무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다 제목을 클릭해 기사로 들어가면, 거기는 네이버가 아니라 각 신문사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즉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을 해야했고, 로그인을 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했고, 회원가입을 하려면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인증을 받아야 했고, 인증을 위해선 엑티브 엑스를 깔아야만 했습니다. 이게 한번뿐이면 문제 없지만, 뉴스마다 신문사가 달랐기 때문에 기사를 보고 댓글을 쓸때마다 회원가입을 해야했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면, 악플러들은 집요하게 가입을 하고 복수 아이디까지 활용해 댓글을 다는데다가, 일단 가입을 하면 계속 댓글을 쓸수 있기 때문에 댓글창에 상주하게 되는 반면에, 일반 유저는 이미 악플로 가득한 댓글창에 써봤자 티도 안나는 반박댓글을 달기위해 회원가입을 하기 보다는 그냥 떠나는 것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게 sns 연동 댓글 시스템이죠.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로 로그인해서 댓글을 쓸수 있는.
그 결과 댓글창 진입장벽이 낮아져 선플의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아졌고, 그러자 악플의 수 자체도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렇게 분란조장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그것을 저지하고 차단하고 지적하는 것만 있는게 아닙니다.
양질의 글이 수적으로 충분해서
분란,혐오 조장글이 무시된다면, 그런 글을 작성하는 이들은 동력을 잃게 됩니다.
물론 철게는 컨텐츠 업로더가 항상 부족한데 비해 논쟁적인 주제가 많이 다뤄지다 보니
어그로성 유저의 비율이 높은 편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런 어그로에 맞장구 쳐주며 일일이 싸워봐야, 결국 떠나는 것은 그런 업로더들입니다.
앞서 언급 되었던 업로더들이 왜 떠났는지 좀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