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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04: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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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외할머니가 03년생이신데 전쟁때 낮에는 국군이 밤에는 공산군(아마 빨치산이었던듯)이 내려와서 먹을것 달라고 (말하자면 약탈)? 여기저기 부대껴서 넘 힘들었었대요. 할머니 다리에 폭탄맞았는데 행군하던 공산군이 약이라고 주고 가고 그랬다고 하고요. 정치와 떨어져 들여다 보면 전쟁속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 나름대로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있었던걸 듣던게 굉장히 신기했어요. 엄마가 해주신 이야기는 (엄마는 43년생이라 어릴때 기억과 나중에 들은 이야기들이 합쳐짐) 뒷집에 살던 오빠가 굉장히 똑똑했지만 가난한 집이었는데 공산당이 되었는데 그것때문에 나중에 국군들이 그집 사람들 다 몰살시킨 이야기, 등등 이야기들 다 신기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전쟁은 정말 가까이에 있었어요..
할머니 살아생전 옛날 이야기 더 많이 들어놓을걸 그랬어요. 나이드신 분들 옛날 이야기 듣는건 정말 살아있는 역사 체험이니까 많이들 들어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