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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23: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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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잘 모르지만 음잘알이라 음악 작업에 대해 얘기 하자면 작곡가가 주요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조수(또는 문하생, 제자)가 옆에서 바로 듣고 채보 작업을 한다던가 코드 진행을 딴다던가 하는 건 많이 봤습니다. 윤종신씨도 작곡은 잘 하는데 음표 모르고 악보 볼 줄 몰라서 옆에 어시들이 살 붙이고 한다더라고요. 음악 공부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듣기에 아름다운 곡을 작곡하는 건 윤종신 본인 입니다. 조수들은 곡 작업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고요. 윤종신이 특별 케이스지 이 작업 혼자 다 하는 작곡가들 많습니다.
스팅 같은 경우 세계 각지에 흩어 져있는 본인 별장 곳곳에 녹음기가 있다더군요. 그래서 본인이 별장 어디를 가도 악상이 떠오르면 바로바로 허밍으로 녹음을 하고 조수나 일 도와주시는 분들이 싹다 수거 해서 파일화 해서 스팅한테 다시 준답니다. 그럼 스팅은 그걸 받아서 작업 하는거고요.
보통 그게 조수나 어시스턴트의 업무 영역 아닙니까? 근데 이건 그림 실력, 즉 재능을 빌린거고 자기가 애초에 그림 작가가 따로 있었다면 그것도 밝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조영남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기계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그리는 과정 중에 자기의 화풍이나, 본인의 아이디어가 단 1도 안 들어 가진 않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