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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7 1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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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와 같이 부드럽게 잘 쓰신 좋은 글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전적으로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화가 잔뜩 난 사람들의 분노를 보면서도 '그래서는 중도층을 설득 시킬 수 없다'는 말로 귀결되는 것은 좀 아쉽네요.
건강한 토론 좋다는 것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또한 모르는 사람 없어요.
그리고 현재의 지지층은 충분히 중도충을 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은 아니에요. 지금 사람들은 그야말로 열 받아서 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도 없고 그렇게 한가한 때도 아니라고 생각들을 해요.
지금까지 적폐 여당과 언론이 수준 이하의 청문회로 적임자들을 깍아내리고, 어처구니 없는 땡깡을 피우며 추경 반대를 하는 행태를 보면서
참을 만큼 참았고 분노 또한 쌓일 만큼 쌓여있는 상태인데
살짝 마음을 놓고 있는 그 찰나에 어이없게도 부패 검찰+적폐 야당+적폐 언론의 3박자 짜여진 각본에 갑자기 당하고 말았습니다.
'불법적 개인 사찰'을 이용한 '명백한 정치 공작'이었고, 언론은 신나서 받아쓰며 또 확성기 역할을 했습니다.
지지한다던 사람들, 이글에선 중도층이라고 표현한 사람들이 또 그 예의 소름끼치는 비판적 지지 포지션을 취하며 사람들을 흔들었어요.
그들의 흔들림과 '비판의 근거'는 정말 우습게도 어제까지도 같이 욕했던 '적폐 언론과 야당의 목소리'였구요.
그렇게 속고도 또 야당 공세에 흔들리냐며 지적했더니
지금 글속의 교수님 말씀처럼 민주주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는데
그런 의견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극렬 문빠들이 나쁜 탓이라며 사람들 약을 올리고 있습니다.
안보이십니까? 우리는 이런 상황을 이미 한번 본 적도, 겪은 적도 있어요.
지금 내부 총질은 문꿀오소리라 칭하는 지지자들이 아니라 그 잘난 비판적 지지를 한다는 중도층이 하고 있습니다. 그건 분명히 아셔야해요.
더 좋은 사람을 찾으면 된다구요? 또 야당과 언론이 이런식으로 폭로전 벌이고 한쪽 편에서만 자극적으로 보도하면
비판 좋아하는 그 분들은 또 흔들기에 나설 것이고 그 좋은 사람 역시도 낙마 다음 타자가 될겁니다.
덧: 뭔가 착각하시는 모양인데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추미애 대표를 제외하고는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그런데 이사람들이 반대 여론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씀하시니
저는 더욱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