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
2017-05-31 12:07:34
0
위 학생 그림이 절대적으로 압도적으로 잘그린 그림이에요. 굳이 비교를 해야겠다면, 아래 학생과는 비교 불가에요.
선 강약 조절, 디테일, 표현력 전부 훌륭합니다.(다만 명암이 들어간 색표현이 없는건 아쉽네요)
아래 그림은 나이에 비해 기술적으로는 훌륭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이름을 써넣지 않으면 누구 그림인지 알 수 없는 그런 종류란거죠.
다만 문제는 댓글에서도 보시다시피 위 학생의 그림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그림은 아니에요.
위의 그림에 달린 안좋은 반응에서는 반응에 적힌 그 문자의 뜻 그 자체보단
본인의 그림이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을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스타일은 아니구나 하는 것 까지만 이해하면 되요.
상처받을 일도 아니고 그저 좀 더 시야를 넓혀서 본인의 그림 세계와 맞는 아티스트들이 있는 곳으로 눈을 돌리고
계속 자신만의 틀을 세워서 꾸준히 그리기만 하면 되요.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사람들의 반응도 늘 궁금하고, 또 그 반응이 하나같이 좋으면야 참 좋겠지만
사람들의 저런 반응을 보고 아 내 그림이 괴기스럽게 느껴지는구나..하며 죄송해하고 기죽기 보다
그래도 난 이게 좋아! 이런 마인드를 가지는게 좋겠어요.
그림 실력이란 것은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늘게 되어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된 준프로나 프로의 세계에 진입하면
위의 학생과 같은 개성은 그야말로 크나큰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잘그렸다~는 반응보다 사람들이 본인의 그림을 딱 보고 어 이거 어떤 작가 그림인데! 하는 반응을 보는 것이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는 가장 큰 칭찬이 되게 되요. 위 학생은 그런걸 가졌다는겁니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