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7
2016-12-07 07:32:39
26
기본적으로 민노당 진보신당 통진당 정의당 같은 진보 좌파 계열들은
민주당이 집권하고 잘 하면 잘 할 수록 본인들의 입지며 영향력이 축소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죠.
실제로는 그래도 민주당이 집권해야 인간답게 제대로 뭔가를 도모해볼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건데
적이 (이명박근혜처럼) 강하고 거대하고 악랄하고 끔찍할 수록 진보의 존재감이 빛나고
뭔가 일이 제대로 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딜레마 같은 부분이 있기에
기본적으로 진보 좌파 계열은 참여정부 민주당에 일정 부분 대립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싶고요.
호남 토호, 난닝구, 동교동, 궁물당으로 대변되는 세력들은
참여 정부 들어서고 친노가 주류로 대두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융합되고 녹아들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낀 것 같았어요.
차별도 없었고 홀대도 없었지만
DJ 국민의 정부 때보다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소외감 위축감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 적자 간판이며 스포트라이트가 자신들을 빗겨가
옆에 있던 다른 이들에게 옮아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이런 기본적인 상황 위에
배신 혹은 도발로 읽힐만한 사건들이 이어졌죠.
한미FTA와 대북송금특검.
진보 계열들은 FTA와 파병 같은 문제에
호남 계열들은 대북송금특검에 반발을 하게 된 것 같았고요.
허심탄회하게 대화로 풀며
이해하고 수긍하고 할 수 있는 이슈들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주위에서 삿된 마음에 부추기고 이간질한 세력들도 만만찮았고 하다보니 꼬인 것 같더라고요.
거기에
고졸 대통령에 정관계 재계 당내 세력 기반이 약하다 보니
서울대 엘리트 명문가 자제 인맥 혼맥 그들만의 리그 쪽에서 보기엔 만만하니 얕잡아 보였고
콩고물 촌지 흥청망청 인생한방 이제 막 나름 알량한 기득권이 된 누군가들은
참여정부의 도덕성 PC함에 대한 강조가 답답하고 가소로웠고
한번 까고 두번 까고 나니 멈출 수가 없었고
내친 김에 계속 까다 보니 수습할 수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저 이들이 집권하면 그동안 까댄 뒷감당이 안 될 것 같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명박 친이계과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랄까
친노가 집권하는 순간 목 씻고 기다려야 할 것 같은 그런 상황이 된 거로 보이더라고요.
진보, 호남, 친이가 웃기게도 한 배를 탄 거죠.
친노만 아니면 된다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