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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13: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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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학/ 댓글 중에도 밝혔지만 저 분들 개개인은 온건한 상식 범위 내의 페미니스트라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메갈리아 워마드 사태를 겪으며 정의당 못지 않게 여성민우회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라는 심증이 강하게 생겨났고
저 분들 개개인은 무고할 지언정 민우회 관련 활동, 여성 운동으로 정계 들어온 분들인 만큼
작금의 한국 여성운동계가 메갈 워마드를 진보 매체 풀 가동하며 빨고 밀고 끌어안고 할 정도로 맛이 간 것을 생각할 때
그 주위 인맥이나 네트워크 등을 감안하자면 메갈 사태 정리될 때까지 요주 인물로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한 가지 더. 메갈리아 당시 걔네 사이트의 행사 게시판을 보면 여성민우회 주최 이벤트 일색이었습니다.
워마드가 갈라져 나오며 느개비 어쩌구 하는 워마드 카페지기를 둘러싸고 정의당 쪽 입김이 강하게 의심되었지만
암튼 메갈리아 워마드 관련해서 집중해서 지켜본 분들은 메갈 워마드 사태 관련하여
여성민우회 진보 정당 진보 매체를 중심으로 한 속칭 꿘들의 개입과 지원을 거의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내 페미니스트- 여성운동계에서 메갈 같은 집단을 지원하고 키우고 끌어들이려 한 배후에는
가시적이고 괄목할만한 성과에 목 말랐던 답보 상태 내지는 퇴행기에 접어든 여성운동계 현실이 한 몫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권이며 여성에 대한 처우가 신장되어 감에 따라
과거에 비해 영향력도 주목도도 낮아져가는 상황이라 돌파구가 필요했던 차에 메갈을 발굴 스카웃한 거죠.
여성민우회를 보면 전임 회장들은 상당기간 이대 출신 일색입니다. 최근으로 오면서 여타 여대 출신 비율이 늘었고요.
초기부터 상당 기간 동안 주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명망가, 사회지도층이라 할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았고요.
그러다 가장 최근엔 민우회 내부에서 활동가로 커온 이가 대표가 되었습니다.
잠시 다른 얘기로 넘어가 얼마 전 민주당 전당 대회 당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여성위원장 자리를 두고 양향자 의원이 유은혜 의원을 지지하는 이들로부터
조직적이라 느껴질 정도의 비토를 당한 일 기억하실런지요.
대중에 이름 좀 알려진 전현직 여성 의원들은 유은혜로 몰빵한 느낌이었습니다.
편파적이라 느껴질 정도로 반칙을 불사하며 지지를 표명했죠.
당시 해당 사태를 지켜본 이들의 공통된 소감 중 하나는
민주당 내에 에스컬레이터처럼 다음엔 여성위원장은 누가 할 차례 그리고 그 다음은 누구 같은 식의
나눠먹기 관행 끌어주고 밀어주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구태가 있는 것 같다는 거였습니다.
여성민우회 대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자리를 꼬박꼬박 가져가는 시민 단체입니다.
즉, 여성민우회에서 대표 자리까지만 가면 국회의원 가고 잘하면 여성부 장관, 국무총리도 된다는 겁니다.
민주당 자체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정당이고 가장 큰 시민 단체 대표를 비례 대표로 영입하는 건 수긍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성-여성계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만큼 가장 대표적인 여성단체의 대표 영입, 납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단체가 메갈 사태의 배후 내지는 최선의 경우에도 방관자인 상황이라면 일단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페미니즘 여성운동계가 전반적으로 맛이 간 주화입마 상태라 보여지는 만큼 더더욱 예민하게 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시국이며 정국이 위태로운 상황이라 민주당에 메갈 묻히기 싫고 묻힐 생각도 없지만
일단은 알고 가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다행이라면 여성민우회에서 메갈 사태가 한창 불타던 와중
김광진 표창원 박주민 의원에게 페미니즘 티셔츠 입혀 사진 찍어 돌린 이후로는
민주당 내에 메갈 워마드 관련해서 주의가 환기 된 듯 메갈 이슈에 손대는 분들이 없다는 점이고요.
아쉽다면 메갈 워마드의 문제점이나 위험성이 진작부터 노출되고 설파되어왔건만
저 분들을 비롯 여성운동계 네임드 그 누구도 메갈은 잘못됐다 그건 아니다라는 지적을 안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치인인 만큼 그리고 지엽적인 지적이라 생각될 수 있는 만큼
괜히 뜨거운 감자를 끌어 안을 일도 없고 메갈을 빨면 빠는대로 까면 까는대로 당에 민폐가 될 게 뻔한 이슈라
침묵이 최선이라는 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민주당을 아끼는 만큼
의원님들아 메갈 문제는 그냥 입꾹 침묵들 해주소 가 답이라 생각하지만 아쉬운 것 역시 사실입니다.
예의 침묵과 방관이 심정적 동조인지 아니면 일단은 현명한 정치적 선택인지 아직은 알 수 없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