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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0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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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죠. 그 이유는 적폐청산을 위한 최적임자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 요건에 미달되었기 때문에 경선에서 떨어진 것이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적폐청산을 원하는 지지자들의 뜻을 잘 이해를 못 해서 아직까지 욕 얻어먹는 와중에 왜 자기를 이해해주지 않냐고 해서 추가로 더 욕 얻어먹고 있는 거고요. 정치인이 지지자의 뜻을 이해해줘야지 지지자가 정치인의 뜻을 이해해줘야 되나요? 대의민주주의에서...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리의 밑바탕에는 이렇게 지지자들이 원하는 바 즉 적폐청산을 하고 우리나라 사회를 정상으로 돌려 놓을 것이다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인 지지라고 하죠. 이 무조건적인 지지의 기저에는 이러한 신뢰가 있고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러한 신뢰를 저버린다면 무조건적인 지지는 허상이 되어 버릴 겁니다.
그래서 지지자들이 이러한 적폐청산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냥 다 맡겨 놓고 손만 놓고 있어야 될까요? 아닙니다. 지지자들은 지난 시절의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10년을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칼을 갈고 있던 존재들이 있고 그들의 카르텔이 더욱 공공히 우리 사회를 옥죄고 있다는 것을요.
최근에만 하더라도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홀대프레임으로 외교성과를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이번 종교인 과세 시행령을 수정하라고 지시했는데 기재부 공무원들은 들은 척도 안하고 종교인에게 유리하게 된 시행령을 그대로 국무회의에 올립니다. 우병우는 계속 구속이 기각되더니 결국 3번만에 구속영장이 통과 되더군요.
결국 이러한 기득권 세력이 눈치볼 수 밖에 없는 것은 여론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모든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맞부딪히는 겁니다. 학습효과가 있었던 것이죠. 좋게좋게 지나가면 결국 나중에 뒤통수를 맞고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지지자라는 것을요.
"예전에 삼성동에서 어르신들이 길에 들어누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눈길 한번 안준거 기억나시나요?"
이렇게 질문하셨으니 제가 답변 대신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 예산안 통과한 것을 봤을 때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눈길 한번 안 준 예산안이 있나요?
오히려 야당에서 반대해서 삭감되거나 연기된 정책이 많은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신뢰에 충분히 부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측면에서 최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정책은 예외로 하기로 했습니다. 큰 줄기에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