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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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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시어머니께 제가 저희엄마랑 만나셔서 결혼준비를 어떻게 하실껀지 얘기를 나눠야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리니 애낳고 하는결혼이고 너희들끼리 알아서 살꺼니 만날필요는 없을것 같다고 하셨구요."
하신 이 부분에서 벌써 쎄해요.
아이를 일찍 낳았다는 것 뿐 결혼은 양가가 함께 시작을 축복해주는 행산데, 일방적으로 알아서 하라 전하라 하는건 뭐죠? 예의가 좀 없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걸 허물없이 며느리한테 전하는 것도 조심하는 마음 하나 없이 너무 편하게 대하는 것 같구요. 이미 집사람이 됬으니 예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건지...
그래 놓고 주례 고집하는 것도 이상해요. 3분 5분 몇 분 차이가 의미 있냐 없냐가 아니라, 안 하고 싶은거 그래도 사돈이니 짧게 넣기로 해준게 여자쪽 집안에서 배려해 준 건데, 그걸 배려로 보지 않고 당연히 여기니 어차피 하는거 몇분이 중요하냐 생각되는게 아닐까요.
원래 결혼식에서 양가가 서로 눈치봐가며 맞추고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할 점들을 남자 쪽 집에서 너무 막 뻗대는 느낌이예요. 아이도 낳았겠다 이미 우리집 사람이니 어디가겠어 싶은 마음인지 시모가 글쓴님과 가족에게 함부로 하는게 아닌가?싶은 부분들이 글을 보면서 느꼈네요.
남편분이나 시모가 이해를 잘 못하는게, 3분은 되고 5분이 긴게 문제가 아니라, 부인이 원하지 않는데 그래도 시부 쪽 배려해준걸 권리로 여기고 진행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애초에 혼인 당사자가 무교급에 원하지 않는데 거기에 종교식 요구하는게 실례예요. 물을거면 아들한테 물어서 둘이 결정해서 알려달라는 조심스러움도 없이 통보식에 말바꾸고, 처음에 글쓴님 가족이 매너있게 토요일로 맞춰준걸 고마워하질 못할 망정, 노답이네요.
배려해주면 고마워하고 서로 배려하는게 정상인데, 그런 배려를 받을 자격이 있나? 싶은 시부모같네요. 앞으로도 시집 요구 맞춰주시지 말고 남편통해 의견 전하고 그렇게 좀 어려운 며느리 포지셔닝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예전이야 이혼이 흔하지 않고 그래서 혼전임신이 여자쪽 손해가 많아 접고 들어갔다 한다지만 요즘 같은 때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막 대하다간 평생 손주 얼굴 못 볼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