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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1 0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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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련 없는 경제과 출신이지만, 합평회라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리 고만고만한 실력이라고 해도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관점의 다양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 뿐만 아니라 인생이나 다른 것들에도 대화는 큰 도움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옛 시인들도 계속 모임을 가지곤 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역시 인생에 대한 대화도 그렇듯이 작품에 대한 대화도 자신에게 파괴적이고 도움이 안될 때도 있는거겠구요.
경제학도 학술 모임을 가면 전투적인 모임도 있고 부드러운 모임도 있고, 같은 이야기를 해도 상처 받게 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는건데... 개인 차도 있고 학풍 차도 있겠죠. 그리고 어느게 더 도움 될지 혹은 같을지는 결론 난 적이 없으니 사람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