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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4 15: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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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나면서 느낀건데, 어느 정도 확고 하면 꼭 왜를 지금 당장 알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지내면서 알아가는 부분도 있고 결국 시작하기 전에는 모른다고 생각해요.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 혹은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그런걸 너무 겁내면 안되는 것 같아요. 친구 말로는 둘 다 쓸데 없는 자존심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좀 예민한 편이라 상대의 마음 같은걸 잘 파악하는 편인데, 어차피 확률이니까 틀릴 수도 있고, 그리고 어떤 관계든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내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받아들이는 건 그 사람 몫이고 그 사람이 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어렵지만) 그 마음을 접으면 되는거죠. 그리고나서 서로 함께 지낼 수 없다면 애초에 그렇게 될 관계였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