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많은 조언에 동의 못하겠네요. 따지듯이 말하면 방어적이 될 수 밖에 없는게 일반적으로 남녀 공통이죠. 제 의견으로 가장 원만한 해결 가능성이 보이는건 이야기를 나와 그 사람으로 더 집중 시키는겁니다. 나의 감정 그리고 내 심리 상태 전달을 통해서 공감과 이해를 끌어내는거죠. 예를 들자면 "너가 그 누나랑 감정 없고 그런건 아는데 멀리 떨어져 있고 해서 내가 감정적으로 힘들고 너를 사랑 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나도 모르게 너가 그 누나를 더 챙겨주는 것 같아 질투가 나니까 천천히 줄여줬으면 좋겠어. 나도 힘들 때 조금 더 네게 기대 보려고 노력 할테니까 조금만 헤아려 줄래?"
세상에는 자기와 별개로 되는 일도 있고 안되는 일도 있어요. 어쩌면 당연하게 되는 일 보단 안 되는 일이 많은거구요. 그래서 기대를 하면 필히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일들이 성공 유무가 나를 결정 짓는건 아니예요. 세상 사람들은 그걸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만 그걸 알면 돼요. 자기 비하를 해야 실망하지 않고 성공하는게 아니고 그 자기 비하는 기대와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 같네요.
윗분들 처럼 두 분 다 이직 어리신게 맞는 것 같아요. 1번은 도대체 어떻게 싸울 일이 되는지 짐작이 가질 않네요. 4번은 상처가 될 수 있지만 그냥 그랬다면 진짜 남자친구가 생각이 없는거고... 하지만 남친이 절대 잘했다는 건 아닌데 서로 그렇게 피곤하게 하다보면 지쳐서 4번 같은 반응이 나올 수도 있는거죠. 아님 처음에는 걱정해서 얘기했다가 짜증이 난걸 수도 있구요
마지막 말을 보니 자존감에 좀 상처 입으신건 맞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고 세상 사정 또한 무한히 많기 때문에 한번의 어그러짐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 사람 또한 잘되면 좋지만 안되어도 너무 큰 의미로 생각해 자신에게 상처 주는 일은 안하셨으면 해요. 정말 자신을 사랑하신다면 홀로가 된 순간에도 잘 극복 해내시리라고 믿어요. 남을 통해서 나의 의미를 규정 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행이고 축하드려요.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식에 대한 사랑이 일단 우선이라는 것을 잊으셨던 것 같은데 중요하신 걸 보실 줄 아는 분이라 다행이고, 그 사랑 하에서 아직 완전히 받아들이시지는 못해도 노력을 하시는 마음이 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어머니와 작성자 분께 "바비를 위한 기도"라는 영화를 저는 추천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