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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01: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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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 성인이, 겨울에는 털옷을 입고 여름에는 베옷을 입도록 마련하였으니, 그만한 준비가 있으면 족할 것인데, 다시 토실을 만들어서 추위를 더위로 바꿔 놓는다면 이는 하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다." - 고려 이규보
상공업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진취적 발전'이겠지만, 풍족하지 않아도 넉넉히 살았으며 동시대 어느 곳과 비교해도 사회안전망이 튼실한 축에 속했던 조선인들에게는 유교적 규범에 벗어나는 욕심에 불과했을 따름입니다. 문화란 늘 상대적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