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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14: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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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비유는 이렇습니다.
어느날 벌레가 파먹은 나뭇잎을 보던 한사람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이거 모두 다르게 생겼네. 이걸 화폐로 사용할수 없을까?'
그리고 그는 그 벌레가 파먹은 나뭇잎을 돈으로 쓰겠다 하며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에 1원에.
몇몇 사람은 크게 돈이 안되는걸 알지만 산에가면 벌레먹은 나뭇잎 천지라 조금만 돌아보면 금방 모을수 있을것 같아
그걸 주으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생각했던데로 그 벌레 먹은 잎사귀는 그 마을에서 돈으로 취급받기 시작했죠.
그런데 그 잎사귀가 점점 산에서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온산을 뒤져야 하나 겨우 찾을까 말까 하고 있어요.
그 벌레먹은 잎사귀를 귀해지자 점점 비싸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 마을에서 밀수를 하던 남자와 도박을 하던 남자, 또 다른 범죄자들이
그 벌레먹은 잎사귀를 사 모으기 시작했어요.
다른 마을 가서 그 잎사귀를 팔면 세관에도 안 걸리고, 경찰에도 안걸렸거든요.
안 그래도 이제 구하기 힘들어 졌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더 비싸지기 시작했어요.
이걸 마을의 청년들이 처음에 주웠던 잎사귀 안팔고 남은걸 팔러갔다가
갑자기 큰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자랑하기 시작하죠.
'이 잎사귀를 사서 존버하면 금세 부자가 될꺼야. 이런것도 모르는 바보들아!'
그러자 그 잎사귀를 잘 모르던 사람들이 너도 나도 잎사귀를 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잎사귀의 가격은 점점 더 비싸지게 되죠.
그러자 마을 관리는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이거 그대로 두다가 사고라도 터지면 큰 난리가 나겠는걸?'
'이제 부터 그 잎사귀 사고 파는건 마을에서 공인해주기로 합시다. 이대로는 위험해요'
그러자 잎사귀를 가지고 있던 청년들과 범좌자들이 말했어요.
'그럼 그걸 마을에서 다 확인하고 관리하자는 거잖아요?'
'그럼 거기에 세금도 내야 되는거죠?'
'그럼 싫어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하던 주제에 돈이 된다니까 이제 와서 숟가락 들어밀지 말아요!'
청년들과 범죄자들은 화를 냈어요
결국 마을 관리는 포기하고 돌아 갔어요.
그러던 와중에도 잎사귀의 가격은 계속 올라 갔어요.
마을 관리와 대화하던 내용이 마을사람들에게 널리 퍼졌기 때문이죠.
'야 이제 이것만 들고 있어도 우린 부자가 될꺼야, 돈이라도 빌려서 다 사야지'
청년들은 부푼 꿈을 안고 잎사귀를 더더욱 사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범죄자들이 생각했어요.
'이제 잎사귀도 잘 안나오고, 너무 비싸 졌는걸? 이걸 팔고 다른걸 사야지'
처음부터 많은 잎사귀를 가진 범죄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잎사귀를 팔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올라만 가던 잎사귀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죠.
그러자 사람들이 불안해 졌어요.
'이러다 본전도 못찾는거 아니야? 나도 빨리 팔아야지.'
어느새 잎사귀 가격은 반, 그리고 반 그리고 반으로 줄어들었어요.
초기 잎사귀를 주워오던 사람들과, 그걸 사던 사람들을 제외하곤 모든 손해가 났어요.
청년들은 화가 났어요.
우리가 이렇게 피해를 보는데 마을 관리는 대책을 내주지 않거든요.
그리고 범죄자들은 큰 돈으로 다른 물건을 사기 시작했어요.
원래 투자는 한가지에 올인하는게 아닌걸 잘 알거든요.
그리고 벌레먹은 나뭇잎은 썪어만 갔어요.
그걸로는 아궁이의 불조차 피울수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