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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15: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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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가치라는건 결국 사회적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우표 수집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50원짜리 우표도 50만원의 가치를 가지듯.
가상화폐도 결국 그런식으로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외형적인 실체가 없습니다.
우표처럼 내가 모우고 남에 보여줘서 가지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생부터 화폐를 목적으로 나온거고 화폐는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가치를 인정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즉, 화폐 즉 돈은 나에게는 100만원의 가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50만원의 가치를 가지면 안 되는겁니다.
그렇기에 공인 기관에서 그 가치를 담보하고 인정합니다.
보통은 국가가 되겠죠.
하지만 가상화폐는 처음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국가에 귀속되는걸 거부해 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더이상 화폐로의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사설 도박장에서 운용하는 칩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박장이 정상적일때는 이 칩의 가치가 오르기도 하고 칩을 실물 화폐로의 교환이 생기기도 하지만,
도박장은 사설입니다. 아무도 그 도박장의 칩의 가치를 공증해주지 않죠.
이번 루나 코인 처럼 말입니다.
코인시장은 개인적으로는 전세계 규모의 비자금 세탁용 사설 도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그 가치를 보증해주지 않는...
그리고 일반인들의 돈을 제물로 자신의 돈을 불리기 위한 전세계 규모의 사기 도박이라고 봅니다.
유명인들이 한다고, 전세계에서 한다고, 도박이 아니라고 할 만한 근거를 저는 찾지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