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영국 사위를 둔 한국인 장모가 초청을 받아서 홀로 런던에 갔었죠. 제작진에게 영국 맛집에 가보고 싶다해서 런던에서 손꼽는다는 피시앤칩스 가게에 갔는데 한입 맛보시고는 말없이 포크를 내려놓으심... 서로 다른 나라니까 입맛이 틀려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튀기고 굽던데 간을 안하냐? 라고 물어보시고는 주방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어머니가 직접 물고기와 감자를 같은 재료와 같은 방법으로 요리를 했음... 결과는... 주방장이 감탄을 금치 못하며 제발 레시피 좀 알려달라고 어머니에게 부탁드림;;;;;
사실 외국 SNL 같은 경우엔 저거보다 더한것도 나오죠. 그런데도 유머로 받아들여지고 별탈 없는 이유는 일단 문화적 차이도 있겠지만 패러디가 되는 대상인 본인도 웃을 정도로 재밌고 유쾌하게 잘 만듭니다. 분명 내용은 더 쎄고 오버스러운데 '저질'스럽지가 않아요. 개그맨들... 정말 고민 많이 해야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