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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5 23: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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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군사 독재 시절... 1963 ~ 1979 년... 최소 16 년 동안 집권했으니
어떤 사람은 학창시절 내내, 어떤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대통령은 원래 1 명 인줄 알았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드러나거나 보이지 않는(?) 군부 독재 시절까지 합하면 최소 25 년 가까이 됩니다.
즉, 누군가의 어린, 젊은 시절 당연하다는듯이 그렇게 배웠고 또 지금까지 그것으로 살아왔는데
누군가 갑자기 '너의 생각은 전부 다 틀렸으니 바꿔라' 라고 한다면 옳고 그름의 이성적 판단보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 전부를 송두리째 부정당할까봐 두려움부터 앞서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할까봐 겁먹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따님이 시간을 두고 차근 차근 설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은 어머니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겠지만 어머니 입장에서도 딸이 이해가 안가긴 마찬가지...
외람된 말씀이지만 그분이 돌아가실때까지 생각이 바뀌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것을 '강제적 세대교체' 라고 하죠. 이 강제적 세대교체도 가망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군부독재 시절의 국민 분열용으로 만들어진 케케묵은 메카시즘을
요즘 젊은이들이 스스로 대물림(?)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일베 라고 검색해보세요 아찔할겁니다.)
즉, 정신차리고 바로 서지 않는한 평화는 없다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