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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6 0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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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동아사이언스 책자 보면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긴 했는데 직접 연구분야에 뛰어들고 나서 요새 올라오는 기사들 보면 어찌나 그리 자극적인 제목을 쓰기 위해서 소설을 갖다 붙이는지, 보기가 아주 민망하네요. 과학이 현실을 기반으로 가능성을 여는 학문이긴 하지만 그 가능성의 폭은 언제나 실현가능한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이건 뭐 공상과학 소설 수준으로 기사를 작성한거니까요 그리고 조직을 투명하게 하는 기술 자체는 10년도 더 전에 나온 기술입니다. 문제는 그 투명화를 하고 난 다음에 특정 단백질을 표지(immuno labeling)하거나 그 단백질의 표지를 통한 발현 패턴이나 구조등을 보려고 하는 과정의 처리가 서로 맞물려서 어려움이 있었던 거지요 이 논문의 가장큰 포인트는 그러한 단백질의 표지에 적합한 투명화 방법을 찾았다는 거지 투명화를 처음으로 해냈다는게 아닙니다 논문 내신분들이 다 한국분들인데 이 기사의 과장이 그분들의 노고를 헛웃음 꺼리로 만들까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