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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07: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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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붕이 공익 갔다면 저와 동기였을겁니다. ㅋㅋㅋ
저 일련의 사건이 진행중일때 제가 실시간으로 51사단 훈련소에 있었거든요.
훈련소 입소할때만 해도 소문이 무성했어요.
유승준이 공익 확정이라더라. 입소한다면 백퍼 51사단이다. (대부분 공익 자원, 일부 현역)
교관들 등 관계자들도 유승준이 이번 기수에 올 줄 알았는데 빠졌네. 공연 때문이라던데.
아마 다음 기수에 들어올 것 같다. 머 이런 내용들을 전달받았고요.
당근 훈련중에는 진짜 지옥같은 생활이라 외부소식 듣기는 커녕 신경쓸 겨를도 없었고요.
근무처(현역으로 치면 자대; ㅋㅋ) 배치받고, 두달쯤 뒤에 최종적으로
스티븅 튀었다는 뉴스가 나왔죠.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듯 병무청 공무원분이 보증섰다가 인생 망테크 타셨고요.
당시에 병무청이 얼마나 빡쳤으면...
원래대로라면 저도 후임 받았을 타이밍인데, 병무청에서 "앞으로 당분간 공익 신규 자원 없음"공지 때려버리고
저는 전무후무하게 8개월 막내생활 했어야 했어요...ㅠ
그리고 그 8개월 뒤엔... 뭐 스티븅과는 무관하지만, 난데없이 조직개편 한다면서
시청 산하 공익 근무처 개편되면서 오라는 후임은 안오고 선임이 2명 더 추가됨........흐흑...
결국 1년도 넘게 지나서야 다른 부서 있던 후임 둘이 전출오긴 했지만.............
그리고 참여정부 시작되면서, 복무기간 단축이 단계별로 시행되기 시작...
결국 저는 1주일 줄었는데..
제 후임이 저보다 한 달 먼저 소집해제(제대) 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익이긴 하지만 진짜 꼬일대로 꼬인 군번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