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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22: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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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문화, 혹은 풍습이다보니
언뜻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법도 하지만..
너무 극단적으로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해요.
속궁합을 보고 사귄다, 사귀기 전에 섹스를 해 본다라고 해서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들과 섹스부터 마구 한다"는 뜻은 아니잖아요........
이른바 썸을 탄다 혹은 만난다 라고 하는 단계도 있는거고,
친구사이에서부터 썸, 만나는 단계,
사귀는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이나 수위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거고요.
저는 미혼이고 이제 30대 후반인데.. 돌이켜보면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 뒤에 잠자리를 한 경우보다는
서로 좋은 느낌으로 끌려서 자연스럽게 잠자리를 하고 나서
감정도 더 깊어지고,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경우가 많았어요.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사람의 매력, 둘만이 알고 공유하는 비밀들.
서로 깊이 알게되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느낌.
물론 정조나 혼전순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은 그렇게 가치관이 맞는 분끼리 만나시면 되고요.
여자가 경험이 많으면 걸레라고 하는 사람들도 아직 많던데.. 저는 원나잇까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무 경험이 없어서, 그냥 남자가 다 해주길 바라고 누워만 있는 여성분보다는
나는 어떻게 해주는 게 좋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함께 찾아가는 사람이 좋아요.
제 생각엔.. 아직도 성에 있어서 남성이 공격적, 지배적이며 여성이 수동적, 방어적이라는 구시대적 가치관 때문인듯 싶은데
뭐랄까, 여자는 '허락'하는 입장이고, 요구는 남자가 해야 하고.. 이런 거 싫더라구요.
누구에게나 성적자기결정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