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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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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슬픈 현실인게.
흔히들 진상의 아이콘으로 회자되는 편의점 진상 손놈들이요.
사회의 거악이거나 어떤 극악무도한 존재들이 아니라
그들이야말로 사회 밑바닥에서 차별받고 무시당하는,
어쩌면 우리가 보살펴야 할 '약자'들이라는거죠.
가진것도 배운것도 없어 억눌리고 억눌린 좌절감과 분노를
어딘가 풀긴 풀어야겠는데, 그렇게 찾게 되는 희생양이
어리고 만만해 보이는 편의점이나 카페 알바들이죠.
진짜 사회의 거악이요? 부조리한 사회 구조 상층에서
부를 독점하고, 평범한 사람들을 종처럼 부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참 교양있고 젠틀하죠.
(물론 한진가 같은 모지리들은 예외고요.)
뭔가 비슷한 게 또 떠오르는데,
상도덕도 저작권개념도 윤리의식도 없다고 전세계에서 조롱당하는 어떤 나라와,
과거에 그보다 더한 짓을 하며 식민지들을 착취했지만 지금은 선진국으로 존경받는 나라들.
슬픈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