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4
2012-08-30 15:34:47
0
불편한 진실 아닐까요.
현대사회의 기준, 그리고 진화적, 환경적으로 기준으로 그렇게들 말하는 거겠죠.
인간도 기본적으로는 동물이기에 자손번식을 우위로 두고있고, 그 조건으로 본다면 뚱뚱한 사람은 그 맥락속에선 매력적이지 못한건 맞는거죠.
(본능적으로 사람은 뚱뚱한 사람이 건강치 못하다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환경 적응력도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구요.)
그럴수록 짝을 만나 자손을 퍼뜨리는, 즉 종족번식의 성공가능성은 낮아지기 때문이죠.
이 맥락속에서 보면 뚱뚱한 사람이 자기관리를 잘 못하는거다 라는말이 성립하는것 같아요.
과거에는 이런 동물적인 직관이 주를 이뤘다면, 전근대~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인권존중의 개념이 커져가면서
이성적으로는 "다른사람을 함부로 비난하면 아니된다"라고 하지만
감성적으로는 "음.. 별론데?" 라고 하는게 우리들의 불편한 모습이니까요.
다들 이왕이면 이쁘고 잘생기고 몸매좋은 사람이 좋잖아요. "매력"이라는 별개의 개념을 떠나서요.
그런맥락속에서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 사람들은 배척되기 마련이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으로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겉으로 내뱉어서 남에게 상처입히는건 아니잖아요?"
맞죠. 그건 비난받아도 할 말은 없죠.
그러나 사람은 사람을 만날땐 이성보단 감성에 더 충실하잖아요.
이쁘고 잘생긴 사람을 찾는 사람의 본능. 몸매좋고 튼튼한 사람을 찾는 사람의 본능이...
외국 연구진이 유아들에게 성인남녀의 사진을 주고 더 맘에드는 사람을 골르라고 했는데, 실제로 아이들은 잘생기고 이쁜사람쪽을 선호했다고하죠.
(어린것들이 ㅋㅋ)
뭐 저같은 경우도 다이어트 전과 후 많은 체험을 했고 그덕에 한동안 사람들을 혐오하기도 했습니다만
살 찐거 자체로는 비난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냥 먹는거 좋아하다 쪘어요 ㅡㅡ;;ㅋㅋㅋㅋ
근데 살찌면 실제로 몸이 움직이기 귀찮은건 사실입니다.. 몸이 무거워서... 여름이면 매일 땀에 절고 옷 헤지고 냄새나고.. 그건 사실인걸요.
개인적으로 살빼는것도 의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런게 아닐까요
현재의 상태 유지와 살빼고 싶은 마음에서 균형점이 왔다갔다 하다가, 어느순간 살빼고 싶은 마음이 현재의 상태를 앞지를때 빼게되는거죠.
이 과정속에서 촉매가 주로 "다른 사람에 의한 비난" 또는 "맘에 드는 이성" 인 경우가 많고
(전 굳이 꼽자면 전자겠네요)
이때 뚱뚱한 사람들이 많이 상처입곤하죠.. 저도 그랬고.
뭐 쓰다보니 되게 두서없어졌는데
글쓴이분께서 말하시는 자기관리 실패자, 의지박약은 부분적으론 맞고 부분적으론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사는게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천편일률적으로 "넌 그래!" 하는게 성립이 되던가요.
아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