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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 18: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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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지다 = 되다 + 지다 / 보여지다 = 보이다 + 지다 (X)
피동사를 겁쳐 쓰는 이중피동형임.
우리말에서는 이중피동형을 쓰지 않음.
이중피동형은 일본식 문체임.
말이나 글에 살을 붙이거나 수식어를 많이 쓰면
뭔가 전문가 같고 멋있어 보이니까
문법에도 맞지 않는 쓸데 없는 것들을 잔뜩 붙이는 경향이 있음.
소위 ‘먹물’이란 것들이 그따위 짓거릴 해대니까
보통사람들은 말이나 글을 그렇게 써야 하는 줄 알고
어렵게 생각하게 됨.
좋은 말이나 글은 담백하게 자기 생각을 표현한 것들임.
피천득의 수필이나 윤오영의 <방망이 깎던 노인> 같이
어려운 말이나 표현 하나도 없이 담담하고 쉽게 썼는데도
가슴을 울리는 글이 좋은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