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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3 0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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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이렇게 친절히 설명해줘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네.
북한 문제 관련해서 맨날 양자회담이니 6자 회담이니 하잖아요.
6자 회담 당사국이 어디에요?
남한,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자 회담을 한다는 건, 그들이 각각 북한 문제에 지분이 있다는 거예요.
북한이 무너지면 당연히 나머지 다섯 나라들이
각자의 지분을 주장하며 숟가락을 얹을 거란 말예요.
특히나 미국, 중국, 러시아는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에요.
얘네들이 “남북은 같은 민족이니까 남한이 북한 먹어”
이럴 것 같아요?
꿈같은 얘기는 꿈속에서만 하는 거예요.
당장 광복 직후에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통치했던 전력이 있잖아요.
거기에 더해,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급변사태에 따른
자국 국경 보호와 난민 유입 방지를 이유로
북한내 치안 유지와 안정화를 하겠다며
경찰이든 군대든 밀고 들어올 확률이 커요.
아니, 무조건 밀고 들어올 거예요.
UN 평화유지군의 일원이든, 자국 군대든…
당연히 우리도 밀고 올라가겠죠.
그래야 하구요.
그런데, 우리가 낄 기회 조치 없을 수도 있어요.
UN 안보리에서 평화유지군 파병 결정을 하면서
한국군만 쏙 빼놓을 수도 있단 말이죠.
그러면 한순간에 우리 지분은 날아가는 거예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해서 북한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운전자론이니 뭐니 해서 우리 주도로 종전선언을 하려는 건
이 개싸움에서 우리 지분을 늘리고
북한 경제와 정치를 우리에게 종속 시키려는 거예요.
그러다가 연방제 통일로 가도 좋고,
북한 급변 사태 시 자연스럽게 흡수 통일로 갈 수도 있는 밑밥을 깔고 있는 거예요.
국제 정치, 경제는 정글과도 같아요.
정신줄 잠깐 놓으면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 세상이란 말예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삽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