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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0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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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복잡합니다.
일단, ‘-하다’가 붙는 어근 뒤에는 웬만하면
‘히’가 붙습니다.
그리고, 끝음절이 ‘분명하게’ ‘이’로 소리 나는 경우
‘이’를 쓰고, ‘이’나 ‘히’로 소리 나면 ‘히’로 적습니다.
그런데, 이게 더 헷갈리죠.
그래서 몇가지 구분법을 들고 왔습니다.
‘-하다’가 붙는 어간의 끝소리가 ㄱ이나 ㅅ인 경우
무조건 ‘이’를 붙이면 대부분 맞습니다.
예) 끔찍이, 깊숙이, 멀찍이, 깨끗이, 느긋이 등
첩어 또는 준첩어인 명사 뒤, 즉 겹치는 명사 뒤에…
예) 번번이, 샅샅이, 일일이, 틈틈이 등
부사 뒤에오는 경우
예) 곰곰이, 더욱이, 오뚝이 등
ㅂ 불규칙 용언 어간의 뒤에 오는 경우
예) 가까이, 가벼이, 기꺼이, 너그러이 등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의 어간 뒤
예) 굳이, 같이, 너그러이 등
대충 이정도만 기억해 두시면 헷갈릴 일은 없지만,
어쨌든 겁나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