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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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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말서’는 잘못(또는 실수)했을 때,
그 일의 전말, 즉, 시작과 끝을 적게 하여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위서’는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일이 일어난 시작부터 끝까지 경위를 적는 문서입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시말서가 개인의 잘못에 초점을 맞춘 거라면
경위서는 사건사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겁니다.
시말서가 ‘내가 뭘 잘못했나’를 적는 문서라면
경위서는 ‘사건사고가 왜 일어났나’를 적는 문서입니다.
왜 일어났는지 경위를 밝히는 과정에서
누구의 잘못인지도 나올 것이고,
어떻게 조치했는지, 어떻게 조치할 계획인지도 나오겠죠.
시말서가 일본식 한자말이란 것 외에도
그 뜻과 작성 목적으로 보아도
‘경위서’라고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