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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09: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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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도 똑같은 거 당합니다.
자기 자식들 글쓰기에 문제가 있다고
저한테 데려오는 경우 많습니다.
오지랖 넓은 지인이 제 허락도 없이
막무가내로 데리고 오는 거라 어쩔 수없이 받아줍니다.
상담을 해보면 100% 부모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잘 읽고, 많이 읽어야 하고,
말을 잘 하려면 잘 듣고, 많이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자식 문제 있다고 오는 부모들 보면
부모들이 안 읽고 안 들어요.
애들 읽으라고 좋다는 책은 바리바리 사다 쌓으면서
정작 본인 읽을 책은 안 사요.
먹고살기 바쁜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며...
하다못해 신문이라도 보라고 해도 건성으로 대답만 합니다.
그런애들 맡으면 100% 1주일 안에
실력 없는 놈이라고 욕 먹고 아이들은 논술학원으로 갑니다.
그 이이들은 지금도 여전히 책을 안 읽어서 부모를 속상하게 하고
말을 못해서 부모를 답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