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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00: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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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 같이 무극성 용매가 아닌 이상 그렇게 되진 않습니다. 샴푸 같은 미용 세척지의 세정 원리는 간단히 말해서 계면활성제 분자가 친유성 부분이 기름 분자를, 친수성 부분이 물분자와 동시에 결합해서 물에 녹아서 탈락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몸에서 분비된 기름이나 각종 때, 왁스 같은 물질들이 물에 씻겨 나가는 거고요. 세탁 세제나 주방 세제, 비누 등의 원리도 기본적으로는 동일합니다.
린스에도 일부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있긴 하지만, 샴푸 만큼은 아닙니다. 따라서 기름 성분을 기름 성분으로 해야하므로 린스 먼저 같은 의견은 아무 의미 없는 의견 같습니다. 그냥 삼푸 쓰세요. 샴푸 한번이 부족하면 두번 하시고요. 밀가루 같은 걸로 함부로 머리카락을 세척하다가는 밀가루의 당분과 적당한 수분, 적절한 체온이 어우러져서 멋지게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게 될 공산 훨씬 더 클 것 같네요. 그러면 뭐 바로 두피염 크리겠죠. 우리 몸의 털이 난 부위에 습진이 잘 걸리는 이유가 바로 이거니까요.
그리고 덧붙여서, 과학적으로 보면 샴푸의 제품별 기능 차이, 린스의 효능 이런 건 지극히 미미해서 논의하는게 의미 없을 정도입니다. 어디까지나 화장품 류는 법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서 기능을 논의하는 것이 의미 없는 물건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설령 그게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할지라도 자외선 차단의 효과를 제외하고는 보편적인 과학의 잣대로 보면 대체로 아무 의미 없는 기능을 가집니다. 그냥 본인 피부에 맞고, 저렴하고, 안전한 제품을 쓰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