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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가 있었죠. 물론 애국법, 대외 미군 철수 등의 전략에서 두 후보는 상당히 갈립니다. 샌더스는 반대하니까요. 그러나 TPP 같은 정책에 대해서는 최근에 힐러리는 반대 입장으로 선회했죠. 샌더스의 공립학교 무상화 정책은 오바마의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비 지원 정책으로 탄력을 받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샌더스가 오바마의 덕을 본 셈이죠. 이런 식입니다. 점점 두 후보의 '이미지'와는 달리, 대외적 공약은 선명성이 옅어지고 있습니다. 정책이 별 차이가 없는 것과, 사안에 대한 지지도가 갈리는 건 엄연히 양립 가능하죠. 힐러리는 민주당이고, 샌더스는 무소속이니까요. (그리고 흥미롭게도 트럼프와 힐러리와 샌더스의 공통점에 TPP를 반대한다는 지점입니다. 다른 정치적 시각에서 출발한 같은 공약이죠.)
샌더스가 되려 샌더스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싶고, 그를 지지하는 여론쪽에서 가장 비판받는 지점이 이 점이죠. 미국 대선은 조지 부시 방식의 갈라치기 전략이 아니라면, 정당 후보경선에서는 정파적 입장을, 대선 본선에서는 중도층 공략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오바마도 그랬습니다. 오바마도 기후 변화를 위한 선제적 대처를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미네소타에 가면 옥수수 농가를 보호를 위해서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안되는 바이오 에탄올 보조금 지급을 천명해야만 합니다. 그게 선거의 작동 방식이죠. 그러나 샌더스의 경우에는 이런 이익 계층 흡수를 위한 행보를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지에 관해 지지자들에게 안심을 주고 있지 못하다는 점, 동맹국을 위한 미군의 적극적 운용 전략 거부 등 미국 동맹국의 지지를 이끌어 낼 만한 미국의 대외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취약지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샌더스의 월 스트리트의 대형은행을 향한 비판은 상당히 중요한 지적이지만, 대통령은 연준 의장을 통한 통화정책 수립 방향을 예측가능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샌더스는 이 지점이 약점이예요.
상원의원은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그러나 미국 대통령은 그러면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 현실적 장벽입니다. 현재 샌더스 옆에 있는 스핀 닥터들은 이 점을 걱정하고 있어요. 외연 확대에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죠. 후보의 이미지가 좋고 강력해도, 후보의 선거 경쟁력은 나쁠 수 있습니다. 마치 노원 병 선거구의 노회찬 후보처럼요.
그리고 본문에 잘못 적으신 건 수정 하셔야죠. 샌더스는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