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애완견이랑 동네 뒷산 산책길을 거닐고 있었는데.. 갑자기 매미 한마리가 땅에 툭~떨어지더니 겁나 미친 속도로 바닥에서 빙빙돌면서 앵앵앵~거리는거임..순간 강아지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쟤가 왜 저러나싶어서 자세히봤더니,한 덩치하는 장수말벌 하나가 그 매미를 온 다리로 암바를 걸며 옭아매고 집중공격하고 있었던거.. 저것도 자연의 섭리이니 그냥 지나치자,,는 개뿔...십수년간 굼벵이로 살다가 기껏 한달도 못사는 매미인생이 불쌍해서 주변의 나뭇가지를 꺾어서 휘둘러줌..그순간 둘이 떨어지긴했는데,말벌 이넘이 잠시 주춤거리더니 갑자기 나를 공격해왔음..몇번 나뭇가지를 휘둘렀더니 잠시 째려보는가 싶더만 어느순간 홀연히 사라졌고,매미도 바닥에서 잠깐 버둥대다가 잠시후 위의 나무숲으로 사라졌음.. 근데 문제는 그 매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다음날 아침부터 우리집 창문 방충망에 딱~붙어서 맴맴거리는넘이 나타났다는거..벌써 며칠째..지딴엔 고맙다고 친구들 데려와서 인사시키는건지 모르겠지만...레알임..ㅎ
. 아니.. 민주당이나 진보시민들한테는 맨날 택도없는 종북,빨갱이 프레임 씌우는건 자연스럽고.. 딴나라패거리가 북과 고스톱치는거 아닌가 하는 의혹은 왜 그냥 음모론인가?겉으로 으르렁대는척하니깐 진짜 사이가 나쁜것같나? 극과극은 통한다고 현재 남북의 기득권세력의 목표가 똑같은건 변함없지..양쪽의 국민들을 끊임없이 전쟁불안감에 떨게하고 안보장사면서 각자 자신들의 기득권을 더욱 공고히하는거..하지만 진짜 전면전은 못일으키지..자신들이 잃을게 가장 많거덩.. 2002년 월드컵직전에 왜 닭이 정부의 허가도 없이 방북을 했으며,그후 월드컵도중에 연평해전이 왜 터졌느냐..역사상 북풍 터질때마다 진짜 이득을 보는 세력들은 누구인가..북한 김정일일가 입장에선 햇볕정책처럼 한국과 친해지는게 자신들 왕조체제유지에 도움될까,아니면 서로 으르렁대는척 하며 북한백성들을 긴장시키는게 더 체제유지에 유리할까?,,등등...안궁금하나?
. 반전에 반전이더라구요.. 엊그제 뉴스떴을때는 남편이 집안청소하려고 `그냥 잠시 맡겨놨었다`고만 나오던데.. 도대체 무슨 청소를 하길래 굳이 개들을 다른집에 옮겨놨을까 했더니,심각하긴 하더군요..아줌마랑 아들이 개는 무지 사랑하는것같긴한데..집안꼴을 보니 남편이 질릴만도하고..암튼 이번사건은 동물농장보단 `세상에이런일이`에서 아줌마를 중심으로 다루는게 더 어울리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ㅎ
우리니라만해도 박혁거세,김알지,금와왕,주몽,,등등..원래 각국의 종교나 고대 왕들의 탄생설화를 보면 자연적인 섹스에 의해서 태어났다고 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죠..신성함과 고결함과 차별성을 극대화하기위해선 일반인들과 똑같이 성행위로 태어난 존재라는건 전혀 매리트가 없었을테니깐.. 하물며 근래들어 태어난 위인이나 유명인들조차도 특이한 태몽이라도 내세우며 태어날때부터 어떻게든 특출난 존재였다는걸 부각시키는 심리들이 있고.. 암튼 예수 아빠 요셉이 가장 불쌍해요..자기 정자로 태어난 아들을 아들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 예전에 나왔던 `2009 로스트메모리즈`라는 영화인데.. 영화의 첫장면부터,,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있어야할 그 자리에 풍신수길이 말타고 서있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꽤나 충격적인 장면이었지만,막상 지금에 이르니 그 환타지스럽던 영화적인 설정보다 더 절망적이고 암울한 역사의 비틀어짐이 느껴지네요.. 암튼 작품성이나 완성도도 좋고,뭔가 역사에 던지는 메시지도 보이는 영화니깐 아직 못보신분들은 한번들 찾아보세요..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