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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1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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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CEO는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평범한 시민이 아니라 그야말로 인간성을 버려가면서 기업의 사활을 책임지는 초인만이 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사회의 배려 따윈 CEO의 가치나 업무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만 해도 벅찬데 가족참여나 문화 같은 건 정말 흰소리에 불과하죠. 그런 걸 요구하는 CEO가 있으면 경쟁기업이 위대한 CEO가 탄생했다고 손뼉칠 겁니다. 위의 노르웨이의 사정과도 마찬가지로 말이죠.
저기 여성 CEO들도 보면 남자, 여자 가르기 전에 이미 굇수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감성으로 이해할만한 대상은 아닌 겁니다. 이걸 현실사회에 그대로 대입한다면 당연히 망가지겠죠. 반대로 지상의 감성을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도입한다면 그것도 안될 이야기겠고요. 현재 상황이 종속적이라는 맥락을 이해하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충분합니다.
CEO를 제외한 이하 직원의 기업문화는 글쎄요. 이건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가 되겠죠. 기업은 이윤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게 지상과제이고, 그 외의 문제는 대체로 고려대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