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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2017-12-09 13:24:0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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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유비가 잘 생겼다는 기록조차 거의 없습니다. 귀는 어깨까지 오고 손이 무릎까지 닿는 괴물은 물론 아니었겠지만, 얼굴에 수염이 적어서 궁뎅이 같다는 비하는 분명 있었지요. 그리고 동침을 했다는 기록은 있다지만 유비가 깊고 어두운 취향은 아니고 말 그대로 같이 잤던 거 뿐인 거 같습니다; 유비 나름으로는 무방비한 모습으로 신뢰를 보이는 방법이었을까요.

어쨌든 유비에겐 평범하게 아내가 줄줄이 있었고, 당대에 그쪽 방면으로 트집잡는 경우도 없었으니까요. 마치 유비가 황숙이라 자칭해도 아무도 태클 못걸었던 것처럼 말이죠. 아무래도 당대엔 인물평이 정말 중요한 시대였다보니, 스캔들이 났다면 분명 온천하에 소문이 났겠쥬... 그래서 더욱 신기하고 대단한 거 같습니다.
1988 2017-12-09 01:52:44 1
조선시대 높으신 분들이 입었던 옷, 핑크! [새창]
2017/12/08 18:16:21
선조들의 취향이 특이하군요, 흐음;
아니면 내가 고정관념에 빠진 건가 ㅠ
1987 2017-12-09 01:51: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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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은 이미 유표와 친인척관계인데다 적당한 관직도 있었지요. 용꼬리는 몰라도 몸통정도는 자력으로 다다를 재량이 있었을 겁니다. 다만 조조가 저지른 서주대학살은 당대에도 굉장한 반조조 여론을 만들어냈지요. 제갈량도 현실에 안주하기보단 닭의 머리라도 잡고 뭔가 해봐야겠다고 의기충만하게 유비에게 임관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갈량의 출사표에도 대략 묘사되어있지요.

그래도 기반도 부실한 유비를 굳이 선택했다는 게 특이한 점입니다. 여기선 유비가 특출난 인물이었다고밖엔 설명하기 힘들 거 같습니다. 유비를 만난 사람은 그를 싫어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유비가 조조의 손아귀에 있을 시절에도 처치당하지 않을 정도였고, 만인적이라 불리는 관우와 장비를 수족처럼 부려먹기도 하니, 최면술 같은 걸 쓰나 싶기도 합니다; 정사에서는 서서의 천거나 삼고초려조차 없이 덥썩 유비에게 임관한 걸 보면 유비에겐 진짜 뭔가 있긴 있었나봅니다.
1986 2017-12-09 01:25:4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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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발이 조치법은 모든 군부대가 공통이군요. 한결같이 일광소독이옄ㅋㅋ
1985 2017-12-09 01:16:4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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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군대에 가는 사람들이 적응을 더 잘 하더군요.

담담하게 절망을 맞으면서 자기 자신을 스스로에 대한 가장 강력한 버팀목으로 쓸 수 있구나하고 궁상을 떨어도 좋습니다. 살기위해 했던 독서가 도움되었던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톨스토이의 참회록, 루소의 고백록 등등.

뭐, 저도 2년 내내 관심병사였지만 동시에 에이스 계원이었습니다. 군생활의 트라우마는 남았어도 이러나 저러나 버틸 순 있게 되어있나보더군요. 부디 몸 성하게 의무를 치르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뭔가 많은 것을 잃고, 조금 특별한 걸 얻어서 나올 순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다녀도 안생길 사람은 안생기더군요. 오히려 인간의 어두운 면과 외로운 면을 더 많이 보게 된 느낌입니다.
1984 2017-12-09 01:05: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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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국방부에서도 이 기능 강조하던 거 같은데 말이죠. 농수산물 가격 안정기능; 그야말로 군인은 좋은 버퍼죠.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농수산물은 수요와 공급이 원체 비탄력적인 상품들이라 군에 공급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과생산된 농산물에 대해 정부에서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식으로 시장에 굴러나오면 되려 시장왜곡으로 인해 여럿 피봅니다.

물론 감 때문에 변비에 걸릴 군인들 기분은 꿀꿀하겠지만요 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조류독감을 좋아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싫어했고요. 굴튀김 궮...
1983 2017-12-09 00:49:39 0
비트코인이 폭락시 예상되는 시나리오 [새창]
2017/12/09 00:32:35
이건 어떤 의미인지요. 비트코인이 배당같은 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비트코인으로 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히토미 같은 데 후원을 한다면 몰라도...;
1982 2017-12-09 00:46:32 1/34
비트코인이 폭락시 예상되는 시나리오 [새창]
2017/12/09 00:32:35
한국인들은 똑똑해서 가격 내리기 전에 모두 매도할 거덩요?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 떨어지면 모두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어쨌든 가격은 오를 거임. ㅇㅇ

뭐... 인류사에 이렇게 막 지르다가 말아먹은 경제가 한 둘은 아니겠지만, 굳이 전철을 그대로 밟아가는 걸 보면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버린돈이다 생각하면서 북한 채권마냥 만지작 거릴는지도 모르겠구... 아, 실체가 없으니 그건 힘든가;

근데 많이도 쟁여놨네요; 정부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면 세계적인 수모를 무릅쓰고서라도 폐쇄할 거 같긴 한데... 타이밍을 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실제론 그닥 위험하지 않다고 여기는 걸까요.

그리고 바다이야기는 평범한 불법 상행위에 가깝습니다. 도박으로 치면 강원랜드라고 대놓고 합법적인데도 있구... 좀더 비슷한 사례를 찾는다면 조희팔 사건 정도려나;
마지막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아예 한강 다리마다 검문소나 그물망을 설치할테니까요;
1981 2017-12-08 20:17:01 3
암호화폐 투자?투기? 하는데 뭐라 할 필요가 있나요? [새창]
2017/12/08 14:15:05
IMF도 순수한 통화적인 문제였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글로벌 금융위기도 순수하게 통화적인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실물경제에 대타격을 주었지요.

돈놓고 돈벌기를 방조하면 당장엔 사람들의 노동의욕이 떨어지고 노동윤리를 해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물론 당장에 티는 안나겠지요. 하지만 필연적으로 버블은 터지기 마련이고, 그 때는 금융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실물시장까지 쇼크가 번지게 됩니다. 비트코인이 터지면 유사하게 리스크가 높은 금융상품 전체가 거래중단이 되는 식이죠. 그러다보면 신용경색이 발생하고, 기업측에선 신규투자를 이어가기 힘들고 가계에서도 소비에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실물경제에도 타격이 생기게 되지요.

단순히 금융소득이 이전되는 것이면 누가 뭐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제로섬 게임이 암호화폐 시장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버블이 가져오는 실물경제에 대한 타격이 걱정해야할 문제입니다. 뭐...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면 건투를 빌어야겠죠; 그렇게 하고서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것이 차라리 양심적입니다.
1980 2017-12-08 17:59:59 23
대회에서 발로 게임한 미친 플레이어 [새창]
2017/12/05 21:57:26
빌런이 있어야 히어로가 빛나는 법.
근데 빌런이 이겨버림 ㅠ 게다가 한국인임...
1979 2017-12-08 16:58:38 3
비트코인 시총이 300조에 근접한다고 해서... [새창]
2017/12/08 16:26:18
피라미드도 그렇게 캐치프레이즈를 걸어놓긴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제로섬 게임에서 윈윈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확실한 건 모든 버블은 예외없이 붕괴했고, 버블이 언제 터질지, 왜 터질지는 사후에나 파악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건전한 국가에선 경제가 활황일 때 더욱 조심하기 마련인 것이죠. 투기수요가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국민경제와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주기 쉽습니다.
1978 2017-12-08 13:59:02 0
[새창]
자산증발은 조금 멀리 간 기분이; 이쪽은 어맹뿌가 즐겨 써먹던 횡령방법이었죠.
비트코인이 범세계적인 네트워크다보니 그까진 아닌 거 같습니다. 만약 슈킹한다면 그야말로 역대급 스캔들이 되겠군요.
1977 2017-12-08 13:48:30 0
아이썅.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 수 있으면, 차라리 주식을 해라. [새창]
2017/12/08 13:35:49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도 똑같은 이야기가 있었죠.

(뉴스퀘어 링크 주의)
http://www.newsquare.kr/issues/533/stories/3330

다들 상승에 베팅할 때, 골드만삭스는 하락에 베팅해서 꿀빨았다고 하는데 흐음... 그 정도의 신산이라면 이 정도 도박은 해볼만한 거 같습니다.
근데 보통 사람의 감각과 운으로는 쫓아가는데 많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1976 2017-12-08 13:39:56 4
안목과 견해가 대단했던 삼국지 장수 [새창]
2017/12/07 19:31:07
형남 정벌은 조운이 사령관으로 참전한 전투였죠. 잡몹상대 같아서 뽀대가 나진 않지만; 어쨌든 단기간에 형남을 평정하고 민심을 무마하는 통에 손권이 붕 떠버렸죠.

전과 중 으뜸을 꼽는다면 조조의 마지막 커리어를 조져놓은 한중공방전이겠죠. 합리적인 전략,전술 이상으로 개인의 용력과 기세가 바꿔놓은 전투가 바로 한중공방전입니다. 워낙 치열한 전투이고 기록을 남길 사람들이 다 죽여버려서 조운의 공이 많이 남지 않았으리란 추측도 해봅니다;
1975 2017-12-08 13:31:10 2
우리나라의 민주화, 산업화에 대한 역게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새창]
2017/12/07 21:50:35
한반도에 있었던 국가들의 역사를 통해 보면 어느정도 유추는 가능할 거 같습니다.

한반도에 세워진 왕조들은 세계적으로 봐도 상당히 장수했습니다. 그런데 절대적인 왕권을 가진 경우는 거의 없었고, 대체로 합의제, 언론기능이 잘 발달해 있었지요. 조선도 강력한 군주제였다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신하들에 의해 엄청나게 견제받아왔지요. 그 과정에서 갈등을 중재하고 상대를 설득하려는 민주적인 의사결정방법들이 있었고, 이들이 정치의 건전성을 더하였기에 왕조를 길게 유지할 수 있었지요.

즉 겉으로 봐서는 독재와 철권통치가 효율적이고 빠른 발전을 가져오는 거 같지만, 실생활의 레벨에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감시, 경쟁과 견제가 정치와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되는 거 같습니다. 멸사봉공을 강요하는 체제가 오래못가는 거야 세계 각국에서 오랫동안 검증되어온 자명한 것이기도 하지요.

어쨌든 북한이 내부의 모순이 누적되면서 붕괴하는 쪽이 주변국들의 명분상 속편한 일이겠지만, 반드시 그래야할 당위까진 없습니다. 오히려 주변국들의 세력균형으로 인해 완충지대로서 폐쇄정권을 꽤 오랫동안 연명할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요. 우리로선 북한정권의 역사적 교훈을 남기는 것과 함께, 가장 나쁜 가능성부터 대비하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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