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
2017-12-07 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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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나오고선 취업을 포기하고 7년째 반백수로 잡일만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상하더군요. 재능도 그러려니 하고, 노력도 부족하고, 운도 없다고 골똘히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수렴하는 대답은 가난이 가난을 낳았구나 싶습니다.
가급적 삶의 자취를 깊이 남기지 않고, 다만 선하게 살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보면 사람의 삶이 그리 대단한 건 못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일본 통일의 위업을 이루고 조선침략까지 행한 인물이 있지요. 천한 신분에서 지존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누릴 거 다 누리고 천명을 다해 죽었는데, 그의 후손은 일본 내전에서 패해 소멸해버렸습니다. 현대에 와선 여러모로 폄하될 수밖에 없겠지요. 내 한 몸이 아무리 잘 나도, 운 마저 좋아도 이룰 수 있는 업적에는 한계가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뭐, 도요토미보다 노력과 재능, 이룰 업적은 후달려도 쪼매 덜 나쁜 짓 하고 산다고 치면 덜 억울할지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