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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21: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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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그랬다는 거궁... 어차피 아서스도 왕위는 냅두고 노스랜드로 튀어갔고, 고종도 조선 왕조를 명목적으로나마 멸망시켰으니, 왕위따윈 사실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궁시렁 궁시렁...
고종을 단순히 비련의 군주로 놔두기엔 아버지한테 몹쓸 짓을 한 게 많다는 게 논지입니다. 그리고 아서스는 서리한이라도 있었지 고종은 그런 거도 없었지요. 민비 같은 걸 끼얹나...
고종도 대원군처럼 민초들의 고통, 열망, 역량을 직접 경험해보았다면 보다 제대로 된 왕재를 쌓았겠지요. 현실에선 아버지의 도구로서 지냈다는 열등감 때문인지, 나사 한 움큼씩 빠진 판단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