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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02: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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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판단을 보류하려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리 사리분별이 안될 인물은 아닐 텐데 말이죠.
악어를 사냥하는 것처럼, 적폐가 입을 벌릴 땐 살살 달래다가 주둥이를 다문 순간 족쇄를 채울지, 혹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사회실험인지, 혹은 태조 왕건마냥 '후임자의 숙제'로 남겨줄지.
저만의 행복회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무현이란 거인 때문에 문재인을 너무 무겁게 평가하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너무 많은 걸 바라선 안될 거 같습니다. 비판적인 안목은 견지하되, 이후 발생할 난장판에서 꺼내도 늦진 않겠죠; 어차피 그러라고 준 권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