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3
2017-11-16 00:56:16
9
사실 교과서적인 분석이야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이야기고 하니까 그리 끌리지는 않지요. 뭐, 내일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거란 예보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대체로 맞긴 합니다. 그런데 진짜 지진이 발생한다면, 그것도 임계치만 넘으면 확실히 발생한다면 이야기의 무게가 확실히 달라지죠. 인구절벽도 비슷한 논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은 경제적인 분석에 그치다보니 정치, 사회, 역사적인 관점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물론 애널리스트에게 이런 부분까지 반영하라 하면 너무 가혹한 요구겠지요. 그리고 경제성장적인 면만 두고 분석하다보니 양극화, 삶의 질의 영역은 다루지 못한 면도 있겠고요. 이 쪽은 공포마케팅도 아니고 확실히 고려해봐야할 당면과제입니다.
매체가 만화다보니 너무 많은 걸 바라선 안되겠죠. 인구절벽에 대한 공포를 적당히 해소해주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그래도 절망을 절망 그대로 받아들일 때 현실적인 대책이 나오는 거 같지만, 당장 경제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거 같으니 꽤 무시당하더군요. 예전에 4대강도 이대로 가면 개쪽박이다 그랬지만, 시장에 돈을 풀 때는 꽤나 호의적이었듯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