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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14: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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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괴물이지 이전엔 괴물 아니었던 것처럼 감싸줄 필요는 없습니다. 애초에 남을 헐뜯길 즐기는 괴물인데, 체면때문에 근엄한 척하다가 이제서야 가면이 벗겨진 것이죠. 그리고 그 괴물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지요.
좀더 이성적으로, 건설적으로 방법을 찾아보자는 게 광장의 존재 의의인데, 괴물이 날뛰는 광란의 파티가 되면 그때부터는 제동할 수 없겠지요. 1베, 메갈도 괴물을 통제못해서 지옥문을 열어버렸으니, 방향성은 달라도 역시 괴물로서 감성의 발전양상은 비슷하게 공유하는 거 같습니다.
어쨌든 문명인이면 문명인의 긍지를 갖고 살아가기로 선택해야겠지요. 마음 속 괴물의 추함을 자랑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